[뉴스토마토 김미연기자] 오는 28일부터 주말에도 휴대폰 개통을 할 수 있게 됐다.
미래창조과학부(미래부)와 방송통신위원회(방통위)는 "이번 주말부터 이통사의 전산시스템을 열기로 합의했다"고 25일 밝혔다.
현재는 주말에 휴대폰을 구입한 소비자들이라면 월요일까지 기다려야 개통할 수 있다. 지난 2011년 7월 주5일 근무제와 주말 시장과열 등을 이유로 주말에는 전산시스템을 닫기로 합의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번 결정에 따라 이통 3사는 3년 8개월만에 주말 개통을 재개하게 됐다.
미래부와 방통위 측은 시장 과열 모니터링 강화, 이용자 불편 해소 등이 주말 개통을 재개하게 된 계기라고 설명했다.
특히 불법 보조금 대란이 대체로 주말에 집중됐음에도 불구하고 그동안 개통 전산처리가 되지 않아 가입자 현황을 즉각 파악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에 대해
LG유플러스(032640)와 유통업계 측은 반대입장을 고수하고 있는 상황이다. LG유플러스는 오히려 시장 과열 가능성이 높아질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으며, 유통업계는 추가 인건비 부담이 커지는 것을 우려하고 있다.
미래부 관계자는 "사업자간 합의에 이르기가 어려워 가장 나은 방향으로 결정할 수 있도록 중재하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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