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분기실적)도요타, 1분기 판매량 전년比 27%↓
판매량 1위 지켜..폭스바겐 2위 차지
2009-04-23 15:33:00 2009-04-23 17:48:01
[뉴스토마토 정진욱 기자] 도요타의 올해 1분기 전 세계 자동차 판매가 전년 동기 대비 27%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로이터통신은 23(현지시간) 도요타의 1분기 전 세계 자동차 판매가 27% 감소한 1767000대에 머물렀다고 보도했다.
 
계열사인 히노와 다이하쓰의 판매량을 제외하면 총 판매량 153만대로 28% 줄었다.
 
당초 일본과 중국 미국 등 주요 3대 시장의 두 자릿수 이상 판매 감소로 판매량 1위 수성이 불안할 것으로 예상됐던 도요타는 독일의 폭스바겐을 어렵게 따돌리고 세계 최대 자동차 판매기업의 자존심을 지키는 데 만족했다.
 
폭스바겐은 지난 1분기 총 140만대를 판매해 전년 동기 대비 11% 하락을 보였지만 시장 점유률은 11%로 늘어나 판매량 2위를 차지했다.
 
도요타와 폭스바겐의 1분기 판매량 차이는 363000대로 전년 동기 84만대에서 크게 줄었다.
 
현재 아우디를 비롯한 9개의 브랜드를 소유하고 있는 폭스바겐은 오는 2018년까지 도요타와 제너럴모터스(GM) 등을 제치고 판매량 1위를 차지한다는 계획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도요타가 미국과 일본 등 주요 시장의 경기침체로 고전하고 있는 반면 폭스바겐은 중국과 독일, 브라질 등 주요 시장의 신차 구입 장려책으로 판매에 호조를 보인 것으로 분석된다.
 
일본 정부가 이달 내 자동차 구입 장려책을 발표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도요타의 일본 판매는 개선될 것으로 보이나 미국 내 판매는 별다른 호재가 없어 한동안 부진이 이어질 전망이다.

뉴스토마토 정진욱 기자 jjwinwin@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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