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이은 車복합할부 폐지..소비자가 득실 따져야
2015-02-27 16:47:03 2015-02-27 16:47:06
[뉴스토마토 김민성기자] BC카드에 이어 신한카드도 현대자동차와 자동차 복합할부 협상이 결렬되면서 해당 카드고객들은 별도의 할부상품만 구입을 해야하는 상황에 놓였다.
 
이에 따라 소비자들은 복합할부 상품을 제외한 오토플러스 등 기존 할부금융 상품을 통한 혜택을 찾아야 한다.
 
27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카드는 오토플러스 등 복합할부 상품을 제외한 할부 상품을 통해 기존과 동일한 혜택을 부여하도록 안간힘을 쓰고 있다.
 
일단 신한카드의 경우는 할부 라이센스를 가지고 있어 '오토플러스' 등 할부 상품을 통해 기존과 동일한 할부 수수료로 자동차를 판매할 수 있다.
 
통상 복합할부 할부금리는 최저 4.9%에서 5.5%선에서 책정되며 일반 할부금융 상품은 일반 할부는 5%초반에서 7% 후반선에서 결정된다. 일반 할부금융상품이 약 1~2% 정도 금리가 높은 편이다.
  
사실상 금리면에서는 소비자들은 혜택을 볼 수 없는 상황에서 카드 할인, 마일리지 적립 등을 노려야 한다.
 
신한카드는 24개월 원리금분할납부 가정 시 연 5%의 이자율로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으며 카드를 연계하지 않는 일반할부는 6%의 금리로 자동차를 구매할 수 있다.
 
예를 들어 24개월 원리금분할납부 시 선수금을 10~30% 납입하면 연 4.8%, 30~50% 납입하면 4.3%, 50% 이상 납부하면 3.2%의 금리가 적용된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다이렉트 자동차금융서비스를 이용한 후 일정 비율의 선수금을 납입하면 이자율이 더욱 낮아지는 효과도 있다"고 설명했다.
 
◇복합할부금융 상품 구조. (자료=우리금융경영연구소)
 
반면 카드사 자체 심사 강화로 이용 가능한 소비자의 폭이 일부 축소될 수 있다는 목소리도 있다.
 
KB국민카드는 복할할부 금리를 1.85%에서 1.5%로 낮췄지만 0.2% 캐시백, 5.9%대 금리를 수수료율 변경 전과 같게 유지하고 있다. 
 
하지만 일반 할부금융 상품만 취급하게 되면 카드사 자체 심사 강화로 이용 가능한 소비자의 폭이 일부 축소될 수 있다.
 
캐피탈업계 관계자는 "일반적으로 카드만을 이용한 자동차 구매는 일시불로 구입하거나 할부잔금이 적은 경우 카드할부 상품을 이용하는 행태"라며 "자동차 유통구조상 영업사원에 의존도가 높은데 카드사의 공격적인 마케팅 부재시 소비자가 상품을 선택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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