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혜진기자] 코스닥 지수가 거침없는 상승세를 이어가며 6년8개월래 최고치를 재차 경신했다. 코스피는 8거래일 만에 숨 고르기를 시도했다.
◇최근 6주간 코스닥 지수 추이(자료제공=대신증권 홈트레이딩시스템)
27일 코스닥 지수는 7.48포인트(1.21%) 오른 624.56으로 마감됐다.
지난 2008년 6월 이후 최고치와 연 고점을 동시에 경신한 셈이다.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수세에 힘입어 지수는 장 중 내내 상승권에서 움직였다.
코스닥 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455억원, 531억원을 사들였다. 개인은 898억원을 순매도했다.
반면 코스피는 전일 대비 7.28포인트(0.37%) 내린 1985.80으로 장을 마쳤다.
지난 26일(현지시간) 미국 증시가 혼조세를 보인 가운데 코스피는 약보합권에서 출발했다.지난 7거래일 간 상승 랠리에 따른 부담이 발목을 잡으며 지수는 장 중 하락세를 이어갔다. 외국인은 장 초반을 제외하고 견조한 매수세를 유지했지만 기관은 금융투자를 중심으로 매물을 출회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은 1639억원을 순매도했다.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762억원, 831억원을 사들였다.
프로그램매매는 비차익거래를 중심으로 2662억원 매도 우위였다.
업종별로는 전기가스(-2.16%), 철강금속(-2.06%), 운송장비(-1.23%), 은행(-1.11%), 전기전자(-1.04%) 순으로 하락했다. 섬유의복(2.03%), 종이목재(1.68%), 의료정밀(1.64%), 서비스업(1.3%), 음식료(1.09%), 증권(1.05%) 업종은 상승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1.20원(0.11%) 오른 1098.40원으로 장을 마쳤다.
김학균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한동안 강하게 올랐던 코스닥, 중소형주는 다음달 중 조정을 받을 것"이라며 "코스피는 경기 민감 대형주의 반등과 함께 완만히 상승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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