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ia마감)차익매물에 흔들..中, 2% 급락
2015-03-03 17:38:29 2015-03-03 17:38:29
[뉴스토마토 문정은기자] 3일 아시아 주요국 증시가 대부분 하락 마감했다.
 
최근 단기 급등에 대한 경계감에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된 가운데 호주의 기준금리가 예상과 다르게 동결됐다는 소식이 아시아 증시를 하락으로 이끌었다. 호주 중앙은행은 기준금리를 2.25% 유지하기로 했다.
 
또 최근 중국의 경기지표가 예상 외로 부진하자 중국 경제의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 중국은 양회를 앞두고 금리인하를 시행하며 경기 부양의지를 보여줬지만 시장은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감이 지속되고 있다.
 
◇日증시, 단기 과열 우려감에 '하락'
 
◇일본 닛케이225 지수(자료=대신증권)
일본 증시는 약보합으로 마감했다. 닛케이225 지수는 전날보다 11.72엔(0.06%) 내린 1만8815.16에 거래를 마쳤다.
 
장 초반 엔화 약세에 힘입어 상승출발했다가 오후장 가까이 들어 낙폭을 키웠다.
 
사흘 연속 오름세를 지속하며 15년만의 최고치를 경신했던 일본 증시는 결국 과열에 대한 부담감으로 하락 마감했다.
 
금융주는 약했다. 미쓰비시 UFJ 파이낸셜그룹이 1.06% 밀렸고, 미즈호파이낸셜그룹과 스미토모미쓰이파이낸셜그룹이 각각 1%, 0.44% 하락 마감했다.
 
종목별로는 샤프가 11억2000만원 규모의 자금지원을 요청하며 구조조정에 나섰다는 소식이 발표되자 3.54% 하락했다.
 
유니클로의 모기업인 일본의 패스트리테일링은 지난 2월의 실적 발표를 앞두고 1.5% 밀렸다.
 
반면 통신회사 NTT 도코모는 노키아와 5G 기술 협력을 한다는 소식에 2.76% 상승했다.
 
◇中증시, 단기 급등 부담 ·경제 전망 불투명..'2% 급락'
 
중국 증시는 단기 급등 부담에 나흘만에 하락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전날보다 73.23포인트(2.19%) 급락한 3263.05에 거래를 마쳤다. 한달 만에 회복한 3300선이 다시 무너진 것.
 
중국 정부가 경기부양을 위해 기준금리를 인하한 가운데 향후 경기 전망의 우려감이 지속되자 증시 하락을 부추겼다.
 
전날 중국 경제전문매체인 경제관찰보에 따르면 각 금융기관의 경제학자 15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 53%가 디플레이션을 심각한 위협요인으로 꼽았다.
 
실제로 지난달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두달 연속 경기 확장 기준치인 50일 밑돌았다.
 
업종별로는 하락한 업종이 더 많았다. 우선 은행주가 약세였다. 중국공상은행이 3.72%, 중국건설은행과 중국은행이 각각 3.49%, 3.41% 동반 하락했다.
 
에너지 관련주도 약했다. 중국선화에너지가 3.86% 급락했고, 중국석유화공도 3.67% 밀렸다.
 
◇대만 상승·홍콩 하락
 
대만 증시는 사흘 만에 상승했다. 가권지수는 전날보다 4.41포인트(0.05%) 오른 9605.77에 마감했다.
 
LCD관련주인 AU옵트로닉스가 1.29% 올랐고, 한스타디스플레이도 0.26% 상승했다. 반면 항공주는 엇갈렸다. 에바항공이 0.87% 오른 반면, 중화항공은 0.98% 내렸다.
 
홍콩 증시는 하루 만에 하락으로 전환했다. 장 초반 지루한 보합권에 머무르다 오후 장 들어 낙폭을 키운 증시는 약세로 마감했다. 항셍지수는 전날보다 184.66포인트(0.74%) 내린 2만4702.78에 거래를 마쳤다.
 
마카오 게임주는 최근 큰 낙폭 이후 반등했다. 엠지엠 차이나 홀딩스가 3.24%, 갤럭시엔터테인먼트와 샌즈차이나도 각각 2.04%, 1.70% 상승했다.
 
반면 금융주는 약세였다. 신홍기금융이 0.29%, 대신은행도 0.15% 하락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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