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순영기자] 코스피지수가 삼성전자의 실적발표 후 하락 마감하면서 닷새만의 상승 랠리에 마침표를 찍었다.
24일 코스피지수는 14.70포인트(1.07%) 내린 1354.10포인트를 기록했다.
삼성전자가 1분기 영업이익 1500억원(본사기준)을 기록하는 어닝서프라이즈를 발표했지만 이같은 실적이 이미 시장에 반영됐다는 분위기가 강했다.
외국인은 1300억원 넘게 주식을 샀지만 기관이 2700억원 주식을 팔며 지수가 하락했다.
최근 지수 상승을 이끌었던 기술주가 하락했다.
삼성전자가 5.58% 하락하며 59만2000원을 기록했다. 사흘만에 60만원대 아래로 떨어진 것이다. LG전자는 4.50% 내렸고 하이닉스도 4.73% 하락했다.
다만 업종과 종목순환매로 이어지며 조선주와 은행주가 상승했다. 현대중공업이 3.18% 올랐고 신한지주는 2.07% 올랐다.
코스닥지수는 6.59포인트(1.28%) 내린 507.50포인트를 기록했다.
풍력주 강세로 태웅이 0.51% 오른 9만9500원을 기록하며 시가총액 2위를 회복했다.
2010년까지 실적을 기대하고 있는 SSCP는 9.69% 오르는 강세를 기록했다.
스마트그리드 관련주가 강세를 보이며 옴니시스템이 상한가를 기록했고 누리텔레콤과 삼화콘덴서는 각각 8.38%,8.61% 상승했다.
삼천리자전거가 상한가를 기록하는 등 자전거주가 강세였고 마크로젠, 조아제약 등 줄기세포주도 꾸준히 상승했다.
시장전문가들은 오늘 시장은 이미 2분기 실적을 예상하며 조심스러운 움직임을보였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국내 기업들의 실적개선 기대가 여전하고 업종순환이 양호하게 진행되고 있다며 보유와 매수전략이 필요하다는 조언이다.
심재엽 메리츠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삼성전자 실적발표 후 실적개선에 주가 선반영이 어느정도 진행됐다는 인식으로 차익매물이나왔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삼성전자와 하이닉스 등 IT에 대한 올해 실적전망치와 목표주가가 상향 조정되고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시황관을 유지하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객장에서는 금일 지수가 하락했지만 업종별 순환매 속에서 선도업종이 나타나고 있다며 종목별 수익률게임은 계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신호영 대신증권 차장은 "우리증시는 실적과 유동성이 만나있는 상태로 실적주 중에서 20일 이동평균선을 지지하는 종목접근은 가능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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