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6개 주류품평회, 막걸리 부문 신설
2015-03-09 10:27:49 2015-03-09 10:27:51
[뉴스토마토 정해훈기자] 우리 전통주인 막걸리가 국제 주요 주류품평회에서 공식 출품 부문(Category)으로 인정받았다.
 
국순당(043650)은 세계적인 주류 품평회에 '막걸리(Makgeolli)' 부문의 신설을 꾸준하게 추진한 결과 현재까지 총 6개 품평회에서 신설이 완료됐다고 9일 밝혔다.
 
막걸리 부문을 신설한 품평회는 세계 3대 주류품평회로 꼽히는 영국의 IWSC(International Wine & Spirit competition), 미국의 샌프란시스코 국제 와인 품평회(San Francisco International Wine Competition)를 비롯해 뉴욕 국제 와인 품평회(New York International Wine competition), LA 국제 와인 품평회(Los Angeles International Wine Competition), 벨기에의 국제 식품품평회(International Taste & Quality Institute), 호주의 멜버른 국제 와인 품평회(Melbourne international wine competition) 등 4개국 6개 대회다.
 
또한 벨기에 몽드셀렉션(Monde Selection)과 독일 베를린 국제 와인 품평회(Berlin international wine competition)가 내년부터 막걸리 부문을 신설하기로 하는 등 4개 국제 품평회에서 확정 또는 예정됐다.
 
그동안 국제 주류품평회에는 막걸리 부문이 별도로 개설되지 않아 라이스 와인(Rice wine)이나 사케(Sake) 부문에 출품할 수밖에 없었다.
 
이번에 권위 있는 주류품평회의 평가 부문에 막걸리가 신설되면서 국제적인 인지도가 상승해 세계 시장에서 더 주목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막걸리가 국제 주류품평회에 처음 선보인 것은 지난 2010년 국순당이 샌프란시스코 국제 와인 품평회에서 '국순당 생막걸리'로 출품한 것으로 당시 와인 부문 세미 스파클링 와인 항목에서 동메달을 받았다.
 
국순당은 그동안 미국과 유럽, 중남미 등에서 열리는 세계적인 와인 페스티벌과 주류대회에 참석해 50여회 수상하는 기록을 세웠고, 이를 토대로 막걸리 부문 신설을 적극적으로 요청했다.
 
홍경선 국순당 해외사업팀 과장은 "그동안 주류박람회에 막걸리 부문이 별도로 없어 라이스 와인이나 사케 부문으로 출품해 참가자에게 별도의 차이점을 설명하는 어려움이 있었다"며 "앞으로 국내 업체들이 국제 주류품평회 수상경력을 쌓고, 세계 시장 진출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벨기에 국제 식품품평회 홈페이지 화면. (사진제공=국순당)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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