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경준기자] 대신증권은 27일 투자 전략과 관련해 주식시장의 본격적인 조정 가능성을 고려, 개인투자자들의 매매비중과 지난 3월 초 이후 주가 상승률이 가장 높았던 종목들의 상승 탄력 등을 예의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성진경 대신증권 시장전략팀장은 이날 분석보고서를 통해 “코스피지수 1400선을 목전에 두고 주가의 추가 상승이 부담스러운 형국”이라며 이같이 내다봤다.
성 팀장은 최근 장세에 대해 “경제지표는 완만한 U자형 경기회복 가능성이 높은데 주식시장은 V자형의 빠른 경기회복을 반영하고 있다”며 “경기회복 속도에 비해 주식시장이 앞서나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주식시장의 하락 압력이 증가할 수 밖에 없다는 것이다.
성 팀장은 또 개인 매매 비중과 관련해서도 “과도하게 늘어나는 것을 또 하나의 쏠림 현상”이라며 “머지 않은 시점에서 평균적 수준으로 회귀할 수 밖에 없다”고 분석했다.
최근 들어 고객예탁금이 더 이상 증가하지 않고 있다는 점 등을 감안할 때 개인 투자자들의 시장 영향력이 축소돼 시장 전반적인 매수세 위축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설명이다.
성 팀장은 기업 관련 실적도 착시효과가 있다며 기업 영업이익의 절대 수준은 지난해 1분기의 1/7수준이라고 덧붙였다.
성 팀장은 이에 따라 “투자심리 급변에 따른 본격적인 주가 조정 국면에 대비해 코스피지수가 1400선에 근접할수록 주식 비중을 줄여가는 보수적인 시장 접근을 권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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