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보선기자] 최근 금융당국의 정책 드라이브에 힘입어 핀테크(기술금융·FinTech)에 대한 관심이 높은 가운데 수혜주에 대한 냉정한 시각이 필요하다는 조언이 나와 눈길을 끈다.
장효선
삼성증권(016360) 연구원은 "최근 시장에서 대세로 부각된 핀테크 관련주는 전자결제, 간편결제, NFC단말기 제조업체, 인터넷 전문은행, 포털 사이트 등으로 천편일률적"이라고 14일 지적했다.
장 연구원은 "우선 금산분리 등 규제 완화가 가시화된다면 이미 많은 고객 기반을 갖춘 통신사, 창의적 아이템이 있지만 외부 시장 개척이 힘든 중소형 화장품 제조사, 폭발적 성장이 기대되는 방송 등 콘텐츠 제작업체, 빅데이터 서비스,
삼성화재(000810) 온라인자보 등이 진정한 수혜 섹터"라고 분석했다.
핀테크 시대로 인해 부정적인 영향이 있을 만한 부문도 거론됐다.
장 연구원은 "단순 중개 기능에 매몰된 금융사, 자금력이 취약한 전자결제 회사, 콘텐츠 독창성과 가격 경쟁력이 미미한 벌크형 상품 제조사 등이 이에 해당한다"고 평가했다.
그는 "국내에서 언급되는 핀테크 관련주가 지나치게 협소해 투자자들의 피로도가 높아졌다"며 "이는 선진국 중에서 핀테크에 가장 뒤처진 한국에서만 나타나는 현상으로 시간이 지날수록 옥석가리기는 본격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자료제공=삼성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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