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윤석진기자] 미국과 이란이 핵협상 마감 기한을 2주 앞두고도 좀처럼 의견차를 줄이지 못하고 있다.
◇존케리 미 국무장관(왼쪽)과 자리프 이란 외무장관이 나란
히 서있다. (사진=로이터통신)
16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미국 당국자는 이란과의 핵협상을 성사키실 수 있을지 미지수라고 언급했다.
이 당국자는 "이란은 원자력 에너지를 둘러싼 세간의 불안감을 누그러뜨리려면 과감한 결정을 내려야 할 것"이라며 "양국이 협상안을 도출하기 위해 노력하는 중이나, 솔직히 말해 협상에 도달할 수 있을지조차 미지수"라고 털어놨다.
그는 또 얼마 전 미 공화당 의원 47명이 이란 정부에 보낸 서한과 관련해 "그런 식의 접근법은 아무런 도움이 안된다"며 "우리는 지금 매우 진지한 대화를 진행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번 발언은 존 케리 미 국무장관과 무함마드 자바드 자리프 이란 외무장관이 스위스 로잔에서 5시간 동안 핵 협상을 벌인 직후에 나온 것이다.
이란 측 협상 대표단도 "이번 주 안에 정치적 협상에 도달하기 어려울 것"이라며 협상이 난항을 겪고 있음을 시사했다.
미국은 다음 주 24일에 이란과의 핵협상을 재개할 계획이다.
지난해 말 미국과 이란은 협상 최종 기한을 6월30일로 설정하고 오는 31일까지 큰 틀에서의 합의를 이루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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