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 슈퍼카 페라리·마세라티도 수입한다
공식수입 딜러사 FMK 200억에 인수
2015-03-18 11:38:44 2015-03-18 11:38:46
[뉴스토마토 이충희기자] 효성(004800)이 슈퍼카로 불리는 페라리와 마세라티의 수입 딜러사인 FMK(포르자모터스코리아)를 약 200억원에 인수한다.
 
페라리와 마세라티는 이탈리아의 명차 브랜드로, 현재 3개 수입차 딜러사를 보유한 효성의 국내시장 점유율은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18일 업계와 효성 등에 따르면 효성은 동아원의 수입차 판매사인 FMK 지분 100%(140만주)를 매입하는 계약을 이날 체결한다.
 
효성은 이미 토요타(효성토요타)와 렉서스(더프리미엄효성), 벤츠(더클래스효성) 등 수입차 딜러사 세 곳을 보유 중이다. 이들 3곳에서 나오는 연 매출액이 2013년 기준 5000억원에 달하는 등 수입차 호황기를 맞아 힘을 내고 있다.
 
효성은 이번 FMK 인수를 통해 프리미엄급 수입차 시장에서 한층 더 공격적인 행보를 이어가게 됐다. FMK의 2013년 매출액은 약 540억원으로, 수익성이나 성장 가능성이 높다는 게 업계 평가다.
 
효성의 수입차 사업은 조현준 사장이 직접 주도하고 있다. 이번 인수 역시 조 사장 주도로 이뤄진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이번에 지분을 판 이희상 동아원 회장이 조 사장의 장인이라는 점에서 업계 시선은 더욱 집중되고 있다.
 
동아원은 최근 계열사들에 대한 자금 지원과 실적 부진 여파로 재무구조가 악화되는 등 자금 사정이 좋지 않았다. 부채비율은 800%를 넘어섰고, 이에 그룹이 보유한 당진탱크터미널과 인천공장 등 1000억원대 자산을 매각한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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