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보선기자] 교보증권은
삼성물산(000830)의 목표주가를 8만2000원으로 8% 낮춘다고 25일 밝혔다. 다만, 기존 '매수' 의견을 유지하면서 업종 내 최선호주로는 여전히 삼성물산을 꼽았다.
백광제
교보증권(030610) 연구원은 목표가 하향에 대해 "사업기 변경으로 인해 주당순자찬(BPS) 기준년을 2014년으로 바꾸고, 목표 주가순자산비율(PBR)을 1.2배에서 1.0배로 낮췄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삼성물산의 현재 주가는 지분가치에 크게 미달하는 수준의 극심한 저평가 국면이라고 진단했다.
백 연구원은 삼성그룹 지배구조 개편의 피해주로 삼성물산이 거론되는 데 대해 "주주가치를 훼손하는 방향의 분할 또는 합병은 불가능하다"며 "분할·합병은 주주총회의 특별결의 사항으로 오너 지분율이 20% 미만이기 때문에 지배구조 개편이 삼성물산에 불리하게 진행된다면 충분히 저지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또 "신규수주가 부족하다는 지적은 지난 2013년 신규수주 급증으로 인한 착시효과"라며 "수주의 양적 확보 보다 로이힐 공사를 안정적으로 준공하는 등 트랙레코드를 확보하는 게 더 중요하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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