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어닝시즌 임박..시총 상위주 전망은?
삼성전자 1분기 영업익 5조3500억원 전망
2015-03-27 16:15:54 2015-03-27 16:15:54
[뉴스토마토 이혜진기자] 다음달 초 삼성전자(005930)의 잠정 실적 발표를 시작으로 1분기 어닝시즌이 포문이 열린다. 시장의 관심은 시가총액 상위주 실적과 주가 전망에 집중되고 있다.
 
(자료제공=에프앤가이드, 뉴스토마토)
27일 <뉴스토마토>가 금융정보제공업체 에프앤가이드에 의뢰해 분석한 결과, 시총 1위 삼성전자의 1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5조3596억원으로 집계됐다. 전 분기 대비 1.35% 증가하고, 전년 동기 대비 37% 감소한 수치다.
 
증권가에서는 삼성전자의 1분기 실적 잠정치가 시장 컨센서스를 상회할 것으로 보고 있다. 주가는 당분간 매크로 불확실성에 흔들릴 수 있지만 이같은 실적 기대감이 지지력을 뒷받침할 전망이다.
 
고정우 BS투자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시장 환경이 불투명한 가운데 단기 주가 흐름은 대외 변수에 좌우될 것"이라며 "다만 주가의 하방 경직성은 IT·모바일 사업부 실적 개선을 통해 어느 정도 확보된 상태"라고 설명했다.
 
시총 2위 현대차(005380)의 영업익 컨센서스는 전년 동기 대비 3.7%, 전 분기 대비 0.5% 감소한 1조8667억원이다.
 
실적 부진 실망감이 아직 완전히 반영되지 않았기 때문에 주가는 약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주가 반등은 2분기 실적 시즌 이후에야 가능할 전망이다.
 
고태봉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1분기 실적 부진과 원인이 주가에 기반영됐다고 보기는 어렵다"며 "환율 환경과 신차 효과가 긍정적 영향을 미칠 2분기 이후 반등 관점을 유지한다"고 말했다.
 
시총 3위 SK하이닉스(000660)는 1분기 1조4671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38.8% 증가하고, 전 분기 대비 12% 감소한 실적을 낼 것으로 관측된다. 계절적 비수기에도 컨센서스를 소폭 웃돌 실적이 기대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현 시점에서 특별한 모멘텀이 없기 때문에 주가가 단기 횡보세를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상승권 진입은 2분기 실적 발표 이후 가능할 전망이다. 
 
이정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D램 가격이 약세를 보이는 1분기에는 모멘텀 약화 탓에 주가가 박스권에서 움직일 수 있다"며 "다만 중장기 성장 동력이 강화되는 2분기 이후에는 상승 추세로 전환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유가증권시장에서 시총 4위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한국전력(015760)의 1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전년 동기, 전 분기 대비 각각 63.4%, 130.6% 증가한 2조50억원이다. 5위 현대모비스의 영업이익 추정치는 775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6% 늘고, 전 분기 대비 12% 줄어들 전망이다.
 
(사진=뉴스토마토)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지난 뉴스레터 보기 구독하기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