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업, 1분기 실적 '6년래 최대'-KDB대우證
2015-04-03 08:32:40 2015-04-03 08:32:40
[뉴스토마토 이혜진기자] KDB대우증권은 3일 증권업종의 1분기 실적이 지난 2009년 이후 최대치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업종 투자의견은 '비중확대'를 유지했고, 최선호주로는 키움증권(039490), 한국금융지주(071050), 삼성증권(016360)을 제시했다.
 
정길원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지난해와 달리 상품 운용 이익에 대한 의존도가 줄고, 여러 부문이 실적 개선에 기여하고 있다"며 "시중 금리 하락과 함께 상품 이익도 증가하고, 수수료 수익도 개선 중인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정 연구원은 "주가연계증권(ELS) 등 구조화 상품 발행도 호황을 유지 중"이라며 "구조조정 이후 비용 감소도 가시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적극적인 채권 운용 포지션을 취하거나 브로커리지 개선으로 이익 탄력도가 높은 증권사가 유리할 수 밖에 없다"며 "자기자본이 큰 일부 상위사나 키움증권이 여기에 각각 해당된다"고 덧붙였다.
 
2분기 실적도 양호할 것으로 관측됐다.
 
정 연구원은 "신규 유동성의 유입이 견조하고, 상하한가 폭 확대에 따른 거래대금의 추가 증가도 기대된다"며 "ELS의 조기 상환 수익도 대형사 실적에 일조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또 "국내 증권업종의 실적 개선과 주가 상승은 일본 증권업종의 추세와 구조를 답습하고 있다"며 "실적은 개선되는데 비용은 줄어들고 있기 때문에 이익 개선 폭은 연초 우리의 예상을 상회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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