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혜진기자] 증권주가 코스피 상승과 업황 호조, 1분기 실적 개선 기대감에 힘입어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3일 오전 9시30분 현재 유가증권시장 증권업종지수는 전일 대비 75.69포인트(3.25%) 오른 2406.44를 기록하고 있다. 주요 업종지수 중 가장 높은 상승률이다. 연고점을 재차 경신하기도 했다.
국내 증시의 일 평균 거래대금이 8조원을 기록하는 등 시장 활성화 전망이 확산되고 있다. 이에 따른 업황 회복 기대감이 증권주 반등을 이끄는 모습이다.
1분기 증권업종의 실적 개선 기대감도 반영되고 있다.
이날 KDB대우증권은 증권업종의 1분기 실적이 지난 2009년 이후 최대치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정길원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지난해와 달리 상품 운용 이익에 대한 의존도가 줄고, 여러 부문이 실적 개선에 기여하고 있다"며 "시중 금리 하락과 함께 상품 이익도 증가하고, 수수료 수익도 개선 중인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정 연구원은 "주가연계증권(ELS) 등 구조화 상품 발행도 호황을 유지 중"이라며 "구조조정 이후 비용 감소도 가시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적극적인 채권 운용 포지션을 취하거나 브로커리지 개선으로 이익 탄력도가 높은 증권사가 유리할 수 밖에 없다"며 "자기자본이 큰 일부 상위사나 키움증권이 여기에 각각 해당된다"고 덧붙였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