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혜진기자] 4일 교보증권은 유안타증권의 영업 정상화 과정에 주목해야 한다고 판단했다. 점진적인 실적 회복세가 나타날 것이란 기대감도 나온다.
박혜진 교보증권 연구원은 "지난 2013년 동양사태 이후 급감한 브로커리지 시장 점유율(MS)은 증가세로 전환해 지난해 2월 3% 이상 올라왔다"며 "관련 리테일, 종합자산관리계좌(CMA) 등 전체 고객 예탁자산도 늘어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 연구원은 이어 "동양사태로 신용등급은 BBB-까지 강등됐지만 지난해 6월 A-까지 상향 조정됐다"며 "지난해 8월부터 영업이 재개된 가운데 파생결합증권 발행 잔고는 2013년 2724억원에서 현재 8000억원으로 증가했다"고 말했다.
실적이 바닥을 지났다는 판단도 뒤따른다.
박 연구원은 "대주주가 변경된 후 대부분의 영업 부문 수익이 증가 중인 추세"라며 "지난해 6월 이후 실적은 바닥을 지나고 있다"고 말했다.
후강퉁·선강퉁 관련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으로 평가됐다.
박 연구원은 "후강퉁 위탁수수료와 환전수수료를 포함해 국내 증권사가 창출할 수 있는 순이익은 연 500억원 수준"이라며 "선강퉁까지 고려할 때 시장 규모는 더욱 확대될 가능성이 높아 향후 수탁수수료 수익 증대가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사진제공=유안타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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