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도 4월7일~4월12일 결과 및 4월14일~4월19일 일정. (정리=이준혁 기자)
[뉴스토마토 이준혁기자] 2015시즌 프로야구가 시작된 지 보름 가량 지나면서 강팀과 약팀의 윤곽이 서서히 드러나고 있다.
'최강' 삼성은 선두를 차지하고 있으며, 삼성 대항마로 꼽힌 SK는 그 뒤를 바짝 쫓고 있다. KT는 주말 3연전 중 2번을 이겼지만 여전히 꼴찌를 면하지 못하고 있고, 한화도 고전 중이다. 시즌 시작 전 전문가들의 예상과 크게 다르지 않은 모습이다.
반면 예상과 다른 양상을 보이는 팀도 있다. 지난해엔 한국시리즈를 치르는 뚝심을 보였지만, 올해는 신생팀 KT에 창단 첫 승을 내준 넥센의 경우가 대표적이다.
◇삼성·SK, 1·2위 다툼
삼성은 자타공인 한국 프로야구 강자다. 그리고 삼성의 대항마로 상당수 감독은 SK를 꼽고 있다. 결국 예상대로 삼성과 SK는 지난주 각각 5승1패를 기록하며 선전한 결과 1위와 2위에 올랐다. 이번주 삼성과 SK가 독주 체제를 굳힐 수 있을 지 주목된다.
삼성은 지난주 주중에 롯데를 상대로 모두 이기고 KIA에게는 일요일 열린 연전의 마지막 경기만 패했다. SK도 주중에 KT를 스윕승(3전 전승)하더니 주말엔 NC에게 한 경기만 패했다.
이번 주 삼성에게는 시즌 초반 기선을 잡을 좋은 기회가 찾아온다. 약팀인 한화와 꼴찌인 신생팀 KT와 맞붙기 때문이다. 구단의 홈 구장인 인천SK행복드림구장(문학구장)서 주중·주말 경기를 모두 치를 SK도 대진운이 나쁘지 않다. 최근 부쩍 약해진 넥센, 지난해 상대 전적이 좋았던 LG와 만날 예정이다.
◇'부경 더비' 승자에 따라 순위 바뀐다
12일 SK에 패하며 3위로 추락한 NC는 지역 라이벌 팀이자 반 게임 차이의 4위인 롯데와 주중에 붙는다. 동남권이라는 공통의 지역연고 외에 현재의 순위와 승차에 경쟁 요소가 많은 양 팀의 이번주 주중 경기에 관심이 모인다.
NC는 롯데와 3연전을 치른 이후에는 한화와 겨룬다. 지난 3·5일(4일 우천 취소) 대결 당시 성적은 NC의 전승. 2007~2011년 치열하게 경쟁한 양 팀 감독의 올해 두 번째 맞대결도 주목된다.
두산은 KT, 롯데와 만난다. 신생팀 KT와 3연전을 치르는 것과는 달리 롯데와의 싸움은 다소 부담이 되는 상황. 두산이 홈에서 롯데와 겨뤄 상위권 진입의 발판을 마련할 지, 아니면 하위권에 가까워 질 지 관심사다.
롯데와 공동 4위인 KIA는 LG와 넥센을 상대한다. 지난주 1승5패로 고전한 KIA가 잠실에서 LG를 상대로 반전의 모습을 보일 수 있을 지, 또 강정호·서건창 이탈 등으로 약해진 넥센을 상대로 홈에서 선전할 지 팬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신생팀 KT 위즈가 4월11일 넥센을 상대로 창단 첫 승을 거뒀다. (사진제공=KT위즈)
◇이번주 넥센과 KT는 달라질까
지난주 3승3패를 기록한 7·8위팀 LG와 한화는 강팀과 대결을 펼친다. LG는 SK(주말)와, 한화는 삼성(주중)과 만난다. 5할 승률을 맞추지 못한 두 팀이 다음주 어떤 위치에 설 지 주목된다.
이번 시즌 단 한 번도 위닝 시리즈(3연전 중 2승 이상)를 기록하지 못했고 신생팀 KT에게 창단 첫 승을 헌납한 넥센은 이제 9위가 됐다. 지난해 한국시리즈에서 삼성과 치열하게 붙던 모습은 온데간데 없이 사라졌다.
넥센은 이번주 SK와 KIA를 만나 자존심 회복을 노린다. 지난해 전적은 넥센의 절대 우세이나 올해 상태는 넥센의 열세다.
KT는 주중에 두산, 주말에 삼성과 붙는다. 넥센을 상대로 11~12일 2연승해 이기는 방법을 찾은 KT가 다른 팀과의 대결에서도 이길 지 관심이 모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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