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금리인상때 채권시장 요동친다"..IMF 경고
2015-04-16 14:50:21 2015-04-16 14:50:21
[뉴스토마토 우성문기자] 미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첫 금리 인상 시기를 놓고 의견이 분분한 가운데, 연준이 금리를 인상하면 채권 시장이 요동칠 것이라는 지적이 나왔다.
 
(사진=로이터통신)
15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즈(FT)에 따르면 호세 비날스 국제통화기금(IMF) 통화·자본시장국장은 "연준이 금리를 인상할 경우 슈퍼 테이퍼 탠트럼' 현상이 발생해 채권 시장이 요동칠 수 있다"고 말했다.
 
테이퍼 탠트럼이란 '긴축 발작'이라는 뜻으로 금리 인상에 대한 충격으로 시장이 크게 요동치는 상황을 일컫는다. 
 
지난 2013년 벤 버냉키 전 연준 의장이 양적완화 종료에 대해 시사하자 신흥국에서는 통화가치와 증시가 동반 급락하는 테이퍼 탠트럼이 발생한 바 있다.
 
비날스 국장은 "미국의 첫 금리 인상이 다가오면 미국 10년물 국채수익률이 1%포인트 급등할 가능성이 크다"며 "이러한 변동은 전 세계적으로 영향을 주지만 특히 신흥시장에 부정적인 충격을 줄 수 있다"고 경고했다. 
 
아울러 비날스 국장은 "금리 인상은 옐런 의장이 풀어야할 예상보다 더 복잡한 수수께끼"라고 덧붙였다. 
 
IMF는 또한 이날 공개한 세계금융안정보고서(GFSR)에서 테이퍼 탠트럼의 위험이 전세계적인 것이고 또한 비은행 부문에서도 확인되고 있다고 전했다.  
 
보고서는 그 예로 특히 유럽의 보헙 회사들이 지속불가능한 수익률을 보장하는 것을 들며 금리 인상이 나타날 경우 리스크가 크다고 지적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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