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J, 기준금리 동결..성장률 전망치 낮춰
금리 0.1% 유지..성장률 전망 -3.1% 제시
2009-04-30 15:57:00 2009-04-30 18:05:07
[뉴스토마토 정진욱 기자] 일본은행(BOJ)이 기준금리를 동결하고 올해 회계연도 성장률 전망치를 대폭 하향 조정했다.
 
블룸버그통신은 30(현지시간) BOJ가 기준금리를 현행 0.1%로 동결하고 올해 회계연도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2% 성장에서 -3.1% 성장으로 낮췄다고 보도했다.
 
BOJ는 이날 '경제 및 물가 전망보고서'를 발표하고 올해 일본 경제가 전후 최악의 침체 속에 -3.1% 성장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소비자물가지수 상승률 역시 1월 발표한 -1.1%에서 하락한 -1.5%로 제시했고 기업물가 상승률은 -7.5%로 내다봤다.
 
지난해 9월 본격화된 글로벌 경기침체 속에 수출 수요에 직격탄을 맞은 일본 경제는 아직도 최악의 상황에서 탈출하지 못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다만 지난달 산업생산이 6개월 만에 증가하고 재고율을 낮춘 기업들이 4월과 5월 생산량을 늘릴 것이란 예상이 일본 경제가 조금씩 바닥에 접근하고 있다는 희망 섞인 전망에 힘을 실어 주고 있는 상황이다.
 
줄리앙 제솝 캐피털이코노믹스 연구원은 "올해 하반기 국내총생산(GDP) 하락이 예상되는 상황에서 전망치 조정이 불가피했을 것"이라며 "중요한 소식은 월별 경제지표에서 나타난 최근의 안정화 현상으로 일본 경제의 조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갖게 한다"고 평가했다.
 
지난해 12월 이후 기준금리를 제로에 가까운 0.1%로 유지해 온 일본은행은 최근 자금난을 겪고 있는 기업들 지원하기 위해 기업채와 주식 매입에 나서고 있다.
 
월별 국채 매입액도 꾸준히 증가해 18000억엔에 이르고 있다.

뉴스토마토 정진욱 기자 jjwinwi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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