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임애신기자] SK하이닉스가 직원들을 대상으로 직업병 의심사례를 확인하고 산업보건 진단을 진행한다.
SK하이닉스(000660)는 건강지킴이 상담센터를 열고 이 같은 활동을 시작한다고 17일 밝혔다. 현직 임직원을 대상으로 지난달 23일부터 접수를 시작했으며, 퇴직자들은 오는 20일부터 접수할 수 있다.
이는 지난해 10월부터 운영 중인 '산업보건검증위원회' 활동의 일환이다. 외부 전문가 7명과 노사대표 4명으로 구성된 검증위는 반도체 사업장 작업환경에 대한 실태조사와 함께 직원에 대한 체계적인 의료지원·관리를 위해 만들어졌다.
상담센터는 건강에 이상이 있거나 도움이 필요한 전·현직 구성원뿐 아니라 사내 상주 협력사 직원과 퇴직자를 대상으로 사례를 접수하고 조사하기로 했다. 접수대상은 백혈병 등 암 질환과 희귀난치성 질환, 재생불량성 빈혈, 자녀 선천성 기형이다. SK하이닉스는 이를 바탕으로 건강관리 지원 기준 등을 마련할 계획이다.
SK하이닉스 관계자는 "질환 접수자 모두가 지원·보상 대상은 아니고 사례 접수를 통한 연구 결과와 검증위의 의견을 반영해 기준을 마련할 예정"이라며 "이후 지원보상위원회(가칭)를 구성해 개인별 평가를 거쳐 지원 대상과 범위를 결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SK하이닉스 청주 공장.(사진= SK하이닉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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