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진아기자]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필요하다면 올해 하반기 추가적인 부양책을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최경환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사진=기획재정부)
최경환 부총리는 16일(현지시간)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회의 참석차 미국을 방문, 미국 CNBC와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
최 부총리는 최근 경제 상황에 대해서는 "확장적 재정정책으로 경기가 어느 정도 회복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추가 금리 인하 가능성에 대해서는 "금리정책은 독립적인 기관인 한국은행이 결정할 사항"이라고 선을 그었다. 다만 "한은도 시장과 경제상황을 주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최 부총리는 최근 둔화된 중국의 성장세에 대해 "중국은 한국 수출의 4분의 1가량을 차지하기 때문에 한국 경제에 큰 영향을 준다"며 "그간 주요 수출품이었던 중간재 대신 소비재를 늘려 중국의 내수시장을 공략하는게 한국의 수출전략이 될 수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중국이 주도하는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에 대해서는 "아시아 지역의 인프라시설 투자 수요는 매년 7300억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된다"면서도 "그러나 세계은행과 아시아개발은행(ADB) 등의 이 지역에 대한 투자자금 공급은 이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 부총리는 이어 "AIIB가 아시아 지역 인프라 수요의 간극을 메워줄 것"이라며 "지배구조와 세이프가드 등의 이슈가 아직 많이 남아있고 AIIB가 현재로서는 어떤 식으로 설립될지 확실치 않다. 투명성 있는 기구가 되도록 가입국들과 협력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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