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 화환 업무와 관련해 외부 업체를 선정하는 대가로 수익금을 취득한 노조위원장이 재판에 넘겨졌다.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부장 이철희)는 배임수재 등의 혐의로 르네상스 서울호텔 노조위원장 서모(51)씨를 구속 기소했다고 22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서 위원장은 지난 2009년 7월부터 2013년 12월까지 화환을 수거하는 업체를 선정하는 과정에서 청탁을 받고 2개의 업체로부터 총 7798만원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서씨는 호텔 매각 반대 총파업을 선언하면서 노조가 모금한 약 5억원의 투쟁자금 중 음주운전 교통사고 벌금 500만원을 납부하는 등 총 3700만원을 개인 용도로 사용한 혐의도 받고 있다.
서씨는 르네상스 노조 위원장 외에 한국노동조합총연맹 비상임 부위원장, 전국관광서비스노동조합연맹 위원장도 맡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뉴스토마토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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