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삼성전자)
UHD TV 패널 출하량이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사이즈별로는 40인치 패널 비중이 급격히 증가하고 있어 UHD TV 대중화에 속도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TV제조사들도 40인치대 UHD TV 라인업을 확장하고 있다.
27일 관련업계와 디스플레이서치에 따르면 올 1분기 UHD TV 패널 출하량은 575만8000개로 전분기보다 14% 감소했지만, 전년 동기 대비로는 3배 이상 증가했다.
사이즈별로는 50인치 이상의 대형 프리미엄 패널에서 40인치대 보급형 패널로 중심 이동이 진행돼 UHD TV의 대중화 추세를 반영했다. UHD TV 시장이 처음 개화된 2013년에는 10.8% 비중이던 40인치대 UHD패널 비중이 올 1분기에는 37.7%로 급격히 증가했다.
이같은 분위기는 TV 제조사들의 움직임에서도 감지된다. 이들은 40인치대 라인업을 확대하며 UHD TV의 저변확대를 꾀하고 있다.
삼성전자(005930)는 커브드 UHD TV 가운데 'JU6990' 모델은 48인치와 40인치를 보유중이다. 평면 TV 중에서는 'JU6850', 'JU6800' 모델 등이 40~49인치의 제품을 구축하고 있다.
LG전자(066570)는 기존 49인치가 가장 작은 UHD TV였던 데 반해 'UF7700'과 'UF6700' 등을 통해 40인치부터 43, 49인치까지 40인치 라인업을 확장했다. 이밖에 'UB8200' 라인은 42인치를, 'UB8400', 'UB8300'은 49인치를 보유하고 있다.
이들은 3D 등 자주 쓰지 않는 기능을 배제하는 등 가격에 대한 부담도 낮췄다. 50인치 이상은 프리미엄 사이즈라는 인식이 있는 것과 달리 40인치대는 크기와 가격면에서 프리미엄에 대한 저항감이 낮아진 것이다.
특히 기존 풀HD의 주요 크기로 인식되던 40인치 모델이 UHD TV로 확대되면서 대중화에도 성큼 다가섰다는 평가다. 풀HD TV의 교체수요를 흡수할 수도 있는 점도 노리는 바다.
업계 관계자는 "50인치 이상의 대형 UHD TV를 강화하는 한편, 하방전개효과를 누리기 위해 40인치대로도 라인업을 확장하고 있다"며 "기존 풀HD TV 사용자들의 교체수요를 흡수하기 위한 방편 중 하나"라고 말했다.
이지은 기자(jieune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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