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는 신차 효과가 톡톡히 나타났다. 3월 신형 모델이 출시된
현대차(005380) 투싼이 본격 판매에 나서면서 출시 한 달 만에 국내 베스트셀링카에 등극했다.
6일 완성차 업계에 따르면 현대·기아차와 한국지엠, 쌍용차, 르노삼성 등 5개사는 지난달 국내에서 지난해 4월 대비 2.9% 증가한 13만3900여대를 판매했다. 지난 3월보다는 5.3% 늘어난 수치다.
이 가운데 현대차는 지난달 신형 투싼을 전년 동월 대비 2.7배 증가한 9255대 판매하며 국내 월 판매 1위로 올라섰다. 지난달 말까지 누적 계약대수 역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7.0% 늘어난 1만8016대로, 당분간 판매 호조는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쌍용차(003620)는 연초 출시된 소형 SUV 티볼리의 판매 증가가 지속되면서 올해 쌍용차의 인기모델로 자리잡았다. 티볼리는 국내에서 지난달까지 무려 1만1457대가 팔렸다. 지난달 월간 판매량도 전월 대비 21.0% 증가한 3420대가 판매됐다.
기아차(000270)와 한국지엠은 각 사의 인기모델인 동시에 국내 경차 시장의 대표모델인 모닝과 스파크가 지난달에도 인기모델 1위를 차지했다. 기아차 1위 판매모델 모닝은 지난달 7818대를 팔았으나, 전년 동월 대비 3.3% 줄어들었다. 한국지엠의 스파크는 전년 동월 대비 20.0% 줄어든 4479대 판매에 그쳤다.
르노삼성의 인기모델은 QM3가 차지하며 내수를 이끌었다. QM3는 전월보다 3배 가까이(179.9%) 늘어난 총 2628대가 판매됐다.
원나래 기자 wiing1@etomato.com
쌍용차의 인기모델인 티볼리. 사진/쌍용차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