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증권가는 코스피가 연일 급락에 따른 반발 매수세에 힘입어 소폭 반등할 것으로 내다봤다.
글로벌 시장의 변동성이 확대 중인 가운데 적극 매수 전략은 당분간 금물이라는 조언이 나온다. 개별 실적주 중심의 단기 트레이딩 접근이 요구되고 있다.
6일(현지시간) 미국 증시는 하락세를 이어갔다. 다우지수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각각 0.48%, 0.45% 내렸고, 나스닥 지수는 0.4% 떨어졌다.
◇NH투자증권-금리 상승은 코스닥 시장에 더 부정적
금리 상승은 단기적으로 주식시장에 부정적 이슈가 될 가능성이 높다. 최근 글로벌 증시의 주요 상승 동력이 바로 저금리와 유동성이었기 때문이다. 또한 실제 저금리 효과가 중소형주에 더 유리하게 작용했고, 최근 미국의 대표적인 소형주 지수인 러셀 2000지수의 낙폭 확대가 미치는 영향도 간과할 수 없다는 판단이다. 지난달 중소형주 입장에서 가장 부담스러운건 역시나 실적이다. 지난 2012년 이후 국내 기업들의 이익추정치는 연초 이후 줄곧 하향조정세를 반복해 왔다. 하지만 올해는 삼성전자를 비롯한 대형주의 우호적인 실적발표가 이어지는 가운데 연간 이익추정치가 꾸준히 상향 조정되고 있는 모습이다.
◇현대증권-2080선 이하는 매도 아닌 매수 대응 영역
최근 글로벌 증시와 국내 증시 조정 요인의 핵심은 독일 채권가격의 버블 논란과 관련된 것으로 글로벌 국채금리의 하향 안정 여부(=글로벌 유동성 지속 여부)가 증시 방향성을 결정하는 키 포인트가 될 것으로 보인다. 글로벌 국채금리 반등이 버블 때문이 아닌 기대인플레이션의 상승을 반영한 것이라면 글로벌 경기 모멘텀도 함께 반등(또는 상승)하는 것이 정상인데, 최근 글로벌 경기 모멘텀 부진은 지속되고 있다. 단, 경기 모멘텀 사이클의 저점 부근이라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다만, 글로벌 금융시장 리스크 지표가 안정적이고 그리스 부채 탕감 또는 그렉시트 우려가 있지만 이로 인한 글로벌 국채금리 급등 지속 가능성이 제한적인 만큼 2080선 이하에서는 추격 매도보다는 저가 분할 매수 대응이 바람직해 보인다.
◇유안타증권-투자의 시대 볼륨1
일대일로 정책은 워낙 광범위하고 장기적인 인프라 투자 계획인 만큼 그 안에서 무수한 수혜의 기회가 발생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철도, 도로, 항만, 발전소 등의 건설에 따른 수주 모멘텀이 발생함에 따른 개별 기업들의 수혜를 예상해 볼 수 있고, 인프라 확충 과정과 완성 이후 발생할 소비 모멘텀에 대한 기대도 충분히 합리적이다. 그러나 우리 입장에서는 나무 보다는 숲을 보는 전략이 유효하다는 판단을 제시하고자 한다. 세부적으로는 어떤 분야에서의 투자가 진행되건 간에 결국 추세적인 투자사이클의 형성을 기대해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이 과정에서 고질적인 문제로 자리잡고 있던 중국의 공급 과잉 문제가 해소되기 시작할 것으로 보이며, 우리는 여기서 투자의 기회를 찾을 필요가 있다는 판단이다.
(자료제공=NH투자증권)
이혜진 기자 yihj0722@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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