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 美 판매량 증가에도 점유율 회복 아직
2015-05-07 15:10:08 2015-05-07 15:10:08
현대·기아차의 지난달 미국 자동차 시장 판매량이 늘어났으나, 오히려 점유율은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7일 한국자동차산업연구원에 따르면 현대·기아차는 지난달 미국시장에서 지난해 4월과 비교해 1.3% 늘어난 12만1291대를 판매했다.
 
현대차는 2.9% 늘어난 6만8009대를 판매하며, 점유율 4.7%를 차지했다. 차종별로 싼타페가 지난해 4월보다 11.7% 늘어난 1만54대, 제네시스가 39.5% 증가한 3159대가 팔리면서 4월 기준으로 역대 최대 판매량을 기록했다.
 
반면, 기아차는 0.7% 줄어든 5만3282대의 판매량을 기록했다. 점유율은 3.7%다. K5(현지명 옵티마)가 1만3666대로 가장 많이 팔렸고, 쏘울과 쏘렌토는 각각 1만1418대, 9808대가 판매됐다.
 
이에 현대·기아차의 4월 미국시장 점유율은 8.3%로 집계됐다. 점유율이 8%대를 회복했지만, 지난해 4월 8.6%와 지난 3월 8.7%에 비해 각각 0.3%포인트, 0.4%포인트 하락한 수치다.
 
현대·기아차의 판매량이 늘고도 오히려 점유율이 줄어든 것은 미국의 전체 판매량이 크게 늘어났기 때문이다. 미국시장 전체 자동차 판매는 전년 동월 대비 4.6% 증가한 145만5242대로 조사됐다.
 
원나래 기자 wiing1@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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