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의 東유럽)IMF, 루마니아 구제금융 승인
2년간 총 130억유로 지원
2009-05-06 09:57:21 2011-06-15 18:56:52
[뉴스토마토 정진욱 기자] 국제통화기금(IMF)이 루마니아에 대한 구제금융을 승인했다.
 
로이터통신은 5(현지시간) IMF 130억유로 규모의 구제금융을 승인, 루마니아가 6 50억유로(67억달러)의 첫 번째 자금 지원을 받을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트라이안 바세스쿠 루마니아 대통령은 이날 외국인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이 같은 내용을 발표하고 "IMF 50억유로 지원금은 내일이면 루마니아의 외환보유액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IMF의 지원은 향후 2년간 약정대출 방식으로 이뤄지며 매 분기별 루마니아의 금융시스템에 대한 철저한 점검 후 일정 수준 이상을 충족해야만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많은 동유럽 국가들처럼 유럽연합(EU) 내에서 상대적으로 경제 규모가 작은 루마니아는 지난해 9월 본격화된 글로벌 경기침체 속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지난해 EU 회원국 중 최고인 7.1% 성장을 보이는 등 최근 몇 년간 눈부신 발전을 해 온 루마니아 경제는 최근 동유럽이 경제위기의 또 다른 뇌관으로 떠오르면서 매력적인 투자처에서 불안한 신흥시장으로 전락했다.
 
루마니아는 IMF 이외에도 EU와 세계은행(WB), 유럽부흥개발은행(EBRD)으로부터 60억유로를 지원받을 예정이며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 역시 -4.1%로 나타나 당분간 침체가 계속될 전망이다.

뉴스토마토 정진욱 기자 jjwinwin@etomato.com


- Copyrights ⓒ 뉴스토마토 (www.newstomato.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지난 뉴스레터 보기 구독하기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