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제언기자] "그동안 미국과 일본에 의존하던 반도체 관련 첨단 정밀화학 소재의 국산화에 앞장서겠다"
이강국 ENF 대표이사(사진)는 6일, 이달 중 코스닥 입성을 앞두고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경기 악화에도 불구하고 기술 우위의 우수한 품질 경쟁력과 시장 지배력을 바탕으로 지속적인 상승 트렌드를 형성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ENF는 지난 2000년 5월에 설립된 회사로 반도체와 LCD 제조공정에 사용되는 전자재료 전문업체다. 코스닥 상장사인 석유화학제품 전문업체인 한국알콜산업이 지분의 2.63%를 가진 관계사이기도 하다.
지난해 매출 717억원, 영업이익 108억원을 달성해, 지난 2005년부터 최근 4년동안 23.5%의 매출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ENF의 주요 핵심 사업은 LCD와 반도체 핵심공정에 사용되는 ▲ 프로세스케미컬 ▲ 화인케미컬 ▲ 컬러페이스트로 나뉜다.
프로세스케미컬은 현재 주력 분야로 각 공정의 수율과 불량에 영향을 미치는 필수 정밀화학 원료로 반도체나 LCD 제조용 신너, 현상액 등을 생산하고 있다. 화인케미컬은 반도체의 미세패턴구현과 고집적화를 위해 필요한 화학재료로 그동안 세계시장의 100%를 일본업체들이 석권해왔다. 컬러페이스트는 LCD TV나 휴대폰, 노트북 등에 쓰이는 TFT-LCD의 컬러필터의 색깔을 구현하는 핵심 물질이다.
ENF는 또 업계 최초로 폐유기용제를 활용하는 시스템을 구축해 제조사와 상호 협력체제를 구축하는 등 원가경쟁력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삼성전자와 LG디스플레이, 하이닉스, 동부하이텍 등 60여개 업체에 제품을 공급하고 있으며, 삼성전자와 LG디스플레이에서 나오는 매출이 전체의 80%를 차지한다.
이강국 대표는 "올해도 국내 독점적 시장 지위를 바탕으로 사업 포트폴리오의 안정화에 따른 고속 성장이 예상됨에 따라 매출 973억원, 영업이익 137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전했다.
ENF는 중국 LCD나 반도체 제조업체에 공급을 확대하고 현지 공장 건설을 통해 중국 진출을 본격화해 글로벌 전자재료 시장으로 영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이강국 대표는 "중국시장의 업황이 좋아지면, 중국과 일본 등과 합작회사를 80억원을 투자해 이르면 내년 상반기 중에 설립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NF는 총 270만주를 공모할 예정이며, 상장 예정 주식수는 1420만주다. 공모 예정가는 4500~5100원이고, 오는 11~12일 수요 예측을 거쳐 오는 20~21일 청약 예정이다. 상장 예정일은 오는 29일이고, 한국투자증권이 주관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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