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년 미국 대회 이후 12년 만에 본선에 나설 국제축구연맹(FIFA) 2015 캐나다 월드컵 여자 축구대표팀의 최종 명단이 확정됐다. 대다수 축구 팬들의 예상한 대로 지소연(첼시 레이디스), 박은선(로시얀카FC), 조소현(인천 현대제철) 등 주축 선수들이 모두 포함됐다.
대한축구협회는 캐나다 여자 월드컵에 나설 23명의 최종 엔트리를 15일 확정해 발표했다.
윤덕여 감독은 당초 26명을 소집해 훈련을 진행하면서 경쟁을 유도해 선수를 선발하려 했다. 하지만 미드필더 이영주(부산 상무)가 소집일 전날 WK리그 경기 도중의 부상을 입어 25명이 소집 훈련을 진행했다. 결국 25명을 1주일 간 지켜본 끝에 윤 감독은 미드필더 박희영(대전 스포츠토토)와 골키퍼 윤사랑(화천 KSPO)을 탈락시켰다.
윤 감독은 "일주일간의 훈련 과정을 면밀히 살펴 어려운 결정을 했다. 중복 포지션에 대한 다양한 전략적 활용과 전체적인 균형을 고려했다"면서 여러 측면을 고려해 최종 명단을 구성했음을 전했다.
한편 대표팀은 16일 능곡고(남자)와 연습 경기를 치르고 18일 서울 광화문 KT 올레스퀘어에서 출정식을 진행한다. 20일에는 전지 훈련지인 미국 뉴저지로 출국한다.
대표팀은 이후 30일 미국과 평가전을 치른 뒤 다음 달 4일 '결전의 땅' 캐나다 몬트리올로 옮긴다. 한국은 10일 브라질, 14일 코스타리카(이상 몬트리올), 18일 스페인(오타와)과 조별리그를 치른다.
한편 여자대표팀 단장은 정해성 대한축구협회 심판위원장이 선임됐다.
(사진=대한축구협회)
◇2015 캐나다 여자 월드컵 축구대표팀 최종 명단(23명)
▲GK(골키퍼) - 김정미(현대제철), 전민경(이천대교), 윤영글(수원FMC)
▲DF(수비수) - 김도연, 김혜리, 임선주(이상 현대제철), 송수란(대전 스포츠토토), 신담영(수원FMC), 김수연(화천 KSPO), 심서연, 이은미, 황보람(이상 이천대교)
▲MF(미드필더) - 권하늘 (부산 상무), 이소담(대전 스포츠토토), 강유미(이상 화천 KSPO), 전가을, 조소현(이상 현대제철), 이금민(서울시청)
▲FW(공격수) - 정설빈, 유영아(이상 현대제철), 여민지(대전 스포츠토토), 박은선(로시얀카FC), 지소연(첼시 레이디스)
◇2015 캐나다 여자 월드컵 축구대표팀 대회 전 향후 일정
▲5월16일 - 연습경기 vs 능곡고등학교 (16시 / 파주NFC)
▲5월18일 - 출정식 (오후 5시 / 광화문 KT 올레스퀘어)
▲5월20일 - 출국 (오후 10시5분 KE081편 / 인천국제공항)
▲5월31일 - 친선경기 vs 미국 (한국시간 오전 6시5분 / 미국 뉴저지 레드불 아레나 / SBS 중계 예정)
▲6월3일 - 연습경기 vs 스카이 블루FC (한국시간 오전 8시 / 미국 뉴저지)
▲6월4일 - 캐나다 입성 (몬트리올)
이준혁 기자 leejh@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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