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서주연기자] 진동수 금융위원장이 6일 “지금이 기업 구조조정을 보다 확실히 할수 있는 좋은 기회”라며, 강도 높은 구조조정에 속도를 붙일 뜻을 밝혔다.
진 위원장은 "대기업그룹이 시장의 신뢰를 받을 수 있는 구조조정을 하지 않으면 시장의 응징과 책임 추궁이 있을 것"이라며 기업들을 압박했다.
진 위원장은 이날 오후 여의도 금융위원회에서 취임 100일 기념 기자 간담회를 갖고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와관련해 “지난 2월 취임후 밝힌 금융정책이 원하는 방향대로 순조롭게 처리되고 있다”며, “지난달 중기지원등 입법 원만히 해결돼,금융위기 해소를 위한 제도적 틀이 완비됐다”고 말했다.
이어 "경기지표가 긍적적으로 나오고 있는 현 시점이야 말로, 구조정의 고삐를 늦추지 말고 정책을 실효성있게 추진해야 할 적기"라고 재차 강조했다.
또 "오는 9월 산은 지주회사 설립과 정책금융공사가 공식 설립될 예정이며, 내달까지 관련시행령 정비와 세부사항을마무리해 차질없이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기업은행 민영화와 관련해서는 "미뤄지는게 바람직 하다"는 입장을 피력했다.
진위원장은 "기업은행의 민영화는 정부의 공기업 민영화에 포함돼 진행되는 것이 당연하지만, 중기대출 등 구조조정에서 중요한 실무를 담당하고 있는 상황을 감안할 때 지금 현재 기업은행의 역할이 중요하기 때문에 우선순위를 뒤로 미루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설명했다.
이와함께 "대기업도 시장 상황이 악화될 것을 대비해 조정을 해야 한다"며 "계열사도 필요하면 매각을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GM대우와 관련해서는 "여러가지 시나리오를 가지고 산업은행이 중심이 돼 방안을 강구하고 있지만 GM 본사 방향이 결정돼야 가닥이 잡힐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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