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주영기자]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에 외국인의 매수세까지 가세하면서 건설주에 대한 관심이 재점화되고 있다.
6일 유가증권시장에서 건설업종지수는 전일보다 9.57포인트(4.59%) 상승한 217.91포인트로 마감됐다.
이날 대부분의 업종이 약세를 보인 가운데 5%에 가까운 강세를 나타냈다.
종목 가운데는 대우건설이 전일보다 1150원(10.09%) 상승한 1만2550원에 거래를 마쳤다.
GS건설도 4.58%, 현대건설도 4.67%, 금호산업 5.93% 등 높은 상승세를 보였다.
전문가들은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확산되면서 유동성장세의 대표 주자인 건설주가 움직이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김소영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부동산 시장 침체가 완화될 것이란 기대감에 5월부터 공공· 해외수주 모멘템이 예상되면서 시장이 미리반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또 "여기에 금융주에 집중됐던 외국인의 매수세가 건설주로 확대되고 있는 점도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덧붙였다.
실제 이날 증시에서 외국인들은 건설업종에 1225억원을 사들이며, 건설주에 힘을 실어줬다.
중동지역 건설경기 회복과 국내 기업들의 높은 수주 가능성도 건설주에 대한 기대감을 키우는 요인으로 지목됐다.
이창근 현대증권 연구원은 "유가와 원재료 가격 등 주요변수들이 중동 건설경기에 긍정적인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다"며 "중동 경기가 살아나면 수주 가능성이 높은 GS건설, 대림산업, 삼성엔지니어링, 현대건설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건설주의 강세가 지속되는 데는 한계가 있다는 지적도 적지 않다.
임동민 동부증권 연구원은 "펀더멘털 자체의 변화가 없는만큼, 상승세가 지속되긴 어려울 것"이라며 "IT주나 금융주와 함께 시장을 이끈다고 보기 어렵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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