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오피스텔 분양시장에 조망권 경쟁이 불붙고 있다. 전세난을 피해 주거용 오피스텔을 찾는 수요가 늘면서 아파트 못지않게 조망권의 가치가 높아졌기 때문이다.
실제로 조망권을 갖춘 오피스텔은 분양시장에서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 지난 2월 광교호수공원 조망권을 강조하며 출사표를 던진 '힐스테이트 광교' 오피스텔은 총 7만2639명이 몰리며 평균 경쟁률 422.3대1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2012년 오피스텔 인터넷 청약이 실시된 이후 최고 흥행 성적이다.
이렇듯 공원과 산책로, 체육시설 등으로 조망권을 확보한 오피스텔 수요에 맞춰 건설사들도 조망이 뛰어난 오피스텔 신규 분양단지들을 선보이고 있다.
이달 중 경기 군포시 산본동에서 분양에 나서는 '산본역 센트로 601'은 길 하나를 사이에 두고 중앙공원이 위치해 있으며, 약 15만㎡의 한얼공원과 수리산이 가까워 주거환경이 쾌적하다. 산본 중심상권에서 12년 만에 공급되는 오피스텔로 지하철 4호선 산본역이 도보 5분 거리다.
중흥종합건설이 이달 분양하는 '천안 불당 시티 프라디움' 역시 15만㎡가 넘는 부엉공원 조망이 가능하다. 천안의 강남으로 불리는 불당동에 위치해 갤러리아 백화점 등 쇼핑시설이 풍부하며, KTX천안아산역과 지하철 1호선 아산역도 가깝다.
비슷한 시기 한화건설이 일산 킨텍스 부지에 공급하는 '킨텍스 꿈에그린'은 일산 호수공원과 한강 조망권을 두루 갖췄다. 지하철 3호선 대화역이 인근에 있고, GTX(수도권광역급행철도)도 오는 2022년 개통 예정이다.
대우건설(047040)은 이달 단지 바로 앞 오산천이 흐르고 수원CC와 맞닿은 '기흥역 센트럴 푸르지오'를 선보일 예정이다. 지하철 분당선과 용인경전철(에버라인)이 지나는 더블 역세권 입지다.
다음 달에는 포스코건설이 인천 송도국제도시에 '송도 RM2블록 더샵(가칭)'을 내놓는다. 인천대교와 잭니클라우스CC조망이 가능하며, 인천지하철 지식정보산업단지역과 테크노파크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
방서후 기자 zooc604@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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