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18일 인천 영종도 스카이72 바다 코스에서 진행된 'LPGA 하나·외환 챔피언십 2014' 3라운드 경기에서 이민지가 13번홀에서 티샷 전 클럽으로 공략지점을 체크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킹스밀 챔피언십 우승으로 LPGA 데뷔 첫 승을 따낸 호주교포 이민지(19·하나금융그룹)의 세계랭킹이 19위로 급상승했다.
19일 발표된 세계랭킹에 따르면 이민지는 지난주 대비 40계단 오른 19위를 기록했다.
지난해 프로 전향 이후 이번 시즌 LPGA 투어의 퀄리파잉스쿨을 1위로 통과하며 LPGA의 기대주로 꼽히던 이민지는 지난 18일 미국 버지니아 윌리암스버그 킹스밀리조트 리버코스(파71·6347야드)에서 열린 LPGA 투어 2015 시즌 킹스밀 챔피언십(총상금 130만달러·한화 약 14억2000만원)에서 최종합계 15언더파 269타로 우승했다.
이로써 이민지는 김세영(22·미래에셋), 김효주(20·롯데)에 이어 올해 LPGA 투어의 우승 소식을 전한 세 번째 신인이 됐다. 또한 59위였던 세계랭킹을 40위로 크게 끌어올렸다.
지난주까지 세계랭킹 1~3위를 기록하던 리디아 고(18·뉴질랜드), 박인비(27· KB금융그룹), 스테이시 루이스(30·미국)의 입지는 변함이 없었다. 리디아 고는 이번 주도 선두 자리를 지키며 16주 연속 세계 랭킹 선두 기록을 세웠다.
킹스밀 챔피언십 공동 5위에 오른 김효주가 세계랭킹 4위에 복귀했고, 펑샨샨(25·중국)이 5위로 내려앉았다. 킹스밀 챔피언십 준우승을 기록한 유소연(24·하나금융그룹)은 지난주 대비 한 계단 올라선 세계랭킹 6위에 기록됐다.
이 밖에 7~10위는 브리트니 린시컴(29·미국), 수잔 페테르센(34·노르웨이), 크리스티 커(37·미국), 렉시 톰슨(20·미국)이 각각 차지했다. 허리 부상을 당해 킹스밀 챔피언십 출전을 포기한 재미교포 미셸 위(26)는 11위로 밀려났다.
한국인 선수는 양희영(25) 12위, 이미림(24·NH투자증권) 13위, 김세영 15위, 최나연(27·SK텔레콤) 18위, 백규정(19·CJ오쇼핑) 20위, 이보미(26·코카콜라재팬) 28위, 이정민(23·BC카드) 34위 등이다.
이정민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2015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며 순위를 13계단 끌어올렸다. 반면 이보미는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호켄 마도구치 레이디스'를 우승컵을 들어올렸지만 세계랭킹 순위는 그대로 유지했다.
이준혁 기자 leejh@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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