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A 투어 3승 선착, 한국인일까?
김세영-박인비-리디아 고 3인 중 유력
2015-05-12 15:11:16 2015-05-12 15:11:16
◇2015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대회 개요 및 결과. (정리=이준혁 기자)
 
◇김세영. (사진=로이터통신)
 
 
최근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경쟁이 한국인 혹은 한국계 선수를 주축으로 이뤄지는 가운데 3승 고지에 선착할 선수가 주말에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오는 15~18일 미국 버지니아 윌리엄스버그 킹스밀리조트 리버코스(파71·6379야드)에서 진행되는 킹스밀 챔피언십(총상금 130만달러)에는 12일 현재 나란히 2승씩 거두고 있는 박인비(27·KB금융그룹), 김세영(22·미래에셋), 리디아 고(18·뉴질랜드·한국명 고보경)가 참가한다.
 
올해 LPGA 투어 대회는 11개를 마쳤다. 연중 32개 대회가 열릴 것을 감안할 때 3분의 1가량 종료된 상황이다. 이중 과반인 6개 대회를 상기 선수가 2차례씩 우승했다.
 
이들 세 명은 주요 지표도 상위 자리를 확보 중이다. '올해의 선수'는 리디아 고가 102점으로 선두고 박인비(88점)와 김세영(87점)이 뒤를 잇고 있다. 상금 부문도 91만5051달러의 리디아 고가 선두며 박인비(81만261달러), 김세영(74만7252달러)가 선두 쟁취를 향해 질주 중이다.
 
특히 최근 3개 대회는 김세영(롯데 챔피언십), 리디아 고(스윙잉 스커츠 클래식), 박인비(노스 텍사스 슛아웃) 순으로 우승컵을 들었다. 이번 대회에서 이들 세 명 중 우승자가 나올 것으로 팬들이 기대하는 이유다.
 
◇리디아 고. (사진=로이터통신)
 
'ISPS 한다 호주여자오픈'에서 시즌 첫 승을 따고 '스윙잉 스커츠 LPGA 클래식'에서 타이틀 방어에 성공한 리디아 고는 박인비와 김세영의 추격 방어를 위해 우승컵이 필요하다.
 
반면 'HSBC 위민스 챔피언스'와  '노스 텍사스 슛아웃'에서 우승한 박인비, '퓨어 실크 바하마 LPGA 클래식'과 'LPGA 롯데 챔피언십'의 승자인 김세영은 선두를 차지하기 위해서 이번 대회를 성공적으로 마쳐야 한다.
 
더군다나 올해 LPGA 첫 해를 맞는 김세영은 신인상 부문 684점을 기록 중이다. 543점을 받으며 2위인 김효주(20·롯데)와의 경쟁을 이기기 위해서라도 이번에 신경을 써야 한다. 
 
지난 주에는 LPGA 투어 대회가 없었다. 그래서 한동안 분주한 일정을 보냈던 세 선수가 컨디션을 조절할 수 있었다. 세 선수를 비롯한 대회에 참가할 각 선수의 '힘 넘칠 샷 대결'에 관심이 집중되는 주된 원인이다.
 
한편 지난 2003년 미켈롭 라이트오픈이라는 이름으로 창설된 이 대회는 박지은(2003년), 박세리(2004년), 신지애(2012년) 등이 정상에 오르면서 한국과의 인연이 깊은 대회다.
 
특히 신지애는 2012년 대회에서 폴라 크리머(미국)와 9개 홀에 걸친 연장 접전을 벌인 끝에 끝내 우승의 영예에 올랐다. 다만 현재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활동에 전념하고 있는 신지애는 올해 대회에 출전하지 않는다.
 
이 대회에 세 번(2005·2009·2013년) 우승한 크리스티 커(미국)와 올해들어 아직 우승이 없지만 꾸준히 상위에 이름을 올린 스테이시 루이스(미국)도 우승후보로 거론되는 가운데 한국인은 상기 세 명 외에 맏언니 박세리(38)를 비롯해 유소연(25), 김인경(27), 박희영(28·이상 하나금융그룹), 최운정(25), 이일희(27·이상 볼빅), 곽민서(25·JDX) 등이 출전한다.
 
◇박인비. (사진=로이터통신)
 
이준혁 기자 leejh@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나볏 테크지식산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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