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가의 마법사들)칼 아이칸 "애플 주가 저평가…83% 더 올라야"
"240달러가 적정..TV·자동차 시장 진출 기대"
2015-05-19 13:16:44 2015-05-19 13:16:44
애플의 대주주인 행동주의 투자자 칼 아이칸(사진)이 다시 한번 애플을 극찬했다.
 
(사진=로이터)
18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아이칸은 이날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에게 보낸 공개서한에서 애플이 저평가되어 있다며 애플의 적정주가를 240달러로 제시했다.
 
이는 지난 2월에 제시했던 216달러에서 상향 조정된 것일 뿐 아니라 현재 애플의 주가보다 83.38%나 높은 수준이다.
 
또한 이 주가를 반영하면 애플의 시가 총액은 무려 1조3800억달러가 된다.
 
아이칸은 이 서한에서 “현재 시장이 애플의 가치를 잘 못 이해하고 있고, 성장 전망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해 주가가 저평가되어있다”고 밝혔다.
 
이어 TV 시장과 자동차 시장에 진출할 가능성 역시 애플의 향후 전망을 더 밝게 하는 부분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애플이 이 새로운 두 개 영역에 진출할 수 있고, 그렇게 된다면 시장을 장악할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아이칸은 애플이 내년에 텔레비전 사업에, 2020년까지 자동차 산업에 뛰어들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이 두가지 사업이 2조2000억달러 규모가 될 것이라며, 투자자들은 이를 밸류에이션에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아이칸은 내년 애플의 주당 순이익이 12달러가 될 것이라고 예상하며 애플이 자사주 매입을 500억달러 증액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앞서 지난달에도 아이칸은 애플에 대해 반세기에 한 번 나올 법한 기업이라고 극찬한 바 있다. 그는 애플 주가가 떨어져져도 팔지 않겠다며 현재보다 주가가 더 떨어지면 오히려 주식을 더 사모을 것이라고 밝혔다.
 
아이칸은 현재 애플 주식의 0.92%에 해당하는 5276만주를 보유하고 있다.
 
우성문 기자 suw14@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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