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11년부터 4년간 김포국제공항의 보안검색대에서 국내선의 경우 라이터, 국제선의 경우 액체류가 가장 많이 적발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한국공항공사에 따르면 김포공항 국내선 전체 금지물품 적발 건에 50.9%가 라이터로 집계됐다. 칼과 가위가 각각 29.8%, 10%로 뒤를 이었다. 국제선에서는 음료, 화장품, 김치, 젓갈류 등 폭발물로 오인 받을 수 있는 액체류가 보안검색 적발물품의 69.1%를 차지했다.
라이터의 경우 습관적으로 가지고 다니기 때문에 보안검색에 걸리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분석됐다. 라이터는 위탁수하물로 가져갈 수 없으며 객실에 1인당 1개만 소지할 수 있다.
휴대용 전자의료 장비의 여분 배터리도 위탁수하물 반입이 금지되며, 보관함에 안전하게 넣은 경우에만 2개까지 객실로 반입할 수 있다. 액체와 겔류의 경우 기내에는 100ml 이하, 위탁수하물로는 500ml 이하 용기로 1인당 2L까지만 가능하다.
다만 긴 우산, 손톱깎이, 바늘 등 일반 생활용품이나 버터칼, 플라스틱칼 등은 기내 반입이 허용된다. 이는 지난해 1월 항공기 내 반입금지 위해물품이 개정된데 따른 결과다.
한국공항공사 관계자는 "지난해 기내 반입금지 위해물품 개정과 함께 보안 규정에 대한 홍보를 강화한 결과, 위해물품 적발사례는 13.6%정도 감소했다"며 "보안검색은 안전을 위해 빈틈없이 이뤄져야 하기 때문에 여객 불편을 줄이고자 신속한 보안검색 서비스 제공을 위해 항공기 내 반입금지 위해물품을 적극적으로 홍보하고 있다"고 말했다.
문정우 기자 ayumygirl@etomato.com
◇지난 2011년부터 4년간 김포국제공항의 보안검색대에서 국내선의 경우 라이터, 국제선의 경우 액체류가 가장 많이 적발된 것 으로 나타났다. 표는 최근 4년간 연평균 김포공항 국제선(왼쪽)과 국내선의 위해물품 적발 현황(2011~2014) 자료/한국공항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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