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격제한폭 확대, 증권사 위험관리 걱정 이르다"-한국證
2015-05-20 08:27:28 2015-05-20 08:27:28
한국투자증권은 주가 가격제한폭 확대로 증권업계의 신용관리가 어려워질 것이란 일각의 우려에 대해 문제될 게 없다는 분석을 내놨다. 주가 가격제한폭 확대가 증권업종에 미치는 장기적 영향은 중립적일 것이란 진단이다.
 
20일 이철호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주가거래폭 확대로 우량 대형주와 중소형주간의 변동성 격차 확대에 따른 비대칭성 영향 가능성이 대두되고 있지만 주요 증권사 가운데 현재 신용 주식거래 구조에서 급격한 변화를 계획 중인 곳은 없다"고 말했다.
 
다만 아직 최종 단계는 아닌데다 위험관리에 어려움이 예상될 경우 각 증권사마다 차별 대응에 나설 방침이어서 걱정하긴 이르다는 설명이다.
 
이 연구원은 "위험관리에 어려움이 예상되는 경우 증권사가 자율적으로 신용 주식거래 구조를 변경할 수 있다"며 "반대매매시기를 단축하거나 담보유지비율을 차별적으로 적용해 대응할 것"이라고 했다.
 
특히 최근 연일 하한가를 기록해 문제가 된 내츄럴엔도텍 사태를 통해 증권업계가 맷집을 키웠다는데 주목했다. 그는 "내츄럴엔도텍 사태에서도 특별한 문제를 겪지 않아 나름의 자신을 얻은 것 같다"며 "이제 시장이 우려하는 중소형주 전반의 수급 악화가 일어날 것인지 여부는 6월 15일 이후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일각에서 가격제한폭 확대에 따른 주가 등락 리스크에 대비한 증권사의 위험 관리 역량과 시장 구조변화와 같은 필요성이 제기되는 것에 대해서는 가격안정화장치 개편이 어느 정도 충족할 것이란 평가를 덧붙였다.
 
차현정 기자 ckck@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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