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017670)이 개방형 스마트홈 플랫폼에 기반한 스마트홈 서비스를 20일 출시하고 본격적인 스마트홈 시대의 개막을 선언했다.
SK텔레콤은 이날 을지로 본사에서 스마트홈 서비스 출시 행사를 열고 스마트홈 플랫폼을 탑재한 홈기기들과 새로운 스마트홈 서비스 브랜드를 공개했다. 향후 다양한 파트너사들과 선순환적 생태계를 확산시키고, 개개인에 최적화된 인텔리전트 시스템(Intelligent System)으로 진화시켜 나가겠다는 포부다.
론칭 행사에는 게이트맨 브랜드로 유명한 아사아블로이(Assa Abloy) 그룹의 에드가 친(Edgar Chin) 북아시아 총괄사장을 비롯해, 윤철민 위닉스 사장, 한경택 위지트 대표, 원종호 경동나비엔 본부장, 김해성 타임밸브 대표, 윤용 MCT 사장 등 제휴사 대표들이 직접 참석했다.
SK텔레콤의 스마트홈 서비스 플랫폼은 개방형 IoT 플랫폼인 모비우스 및 SK텔레콤의 IoT 기술을 기반으로 홈서비스에 최적화해 자체 개발했다. 스마트홈 플랫폼이 탑재된 도어락(아이레보), 제습기(위닉스), 보일러(경동나비엔), 가스밸브차단기(타임밸브) 등 4개 제품이 1차 출시됐다.
3분기에는 에어컨(캐리어), 보일러(린나이·대성셀틱·알토엔대우), 공기청정기(위니아·위닉스·동양매직), 조명기기(금호전기·GE Lighting), 스마트콘센트(DS Tek·파워보이스), 스마트스위치(반디통신) 등 10여개 이상의 제품이, 4분기에는 레인지후드(하츠), 정수기(교원웰스), 에어큐브, 보안 연계 서비스 등이 출시될 예정이다.
SK텔레콤은 '편리하고 안전하면서도 에너지도 절약할 수 있는 홈'이라는 생활 가치를 제공해, 고객이 일상에서 자연스럽게 '스마트홈 라이프'를 즐길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스마트홈 라이프’는 하나의 앱으로 구현된다. 앱을 통해 스마트홈 기기들을 개별적으로 컨트롤할 수 있고 사용자의 상황에 맞도록 기기들을 통합 제어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외출모드로 설정하면 도어락과 가스밸브의 잠김을 확인할 수 있고, 제습기와 보일러는 에너지 절약모드로 전환되며 조명은 자동으로 꺼진다. 퇴근 시 집에 가까워지면 스마트폰 앱이 이를 감지해 귀가모드 실행 여부를 먼저 묻고, 이를 승인하면 보일러 또는 에어컨과 제습기만 적정 온·습도까지 미리 가동시켜 쾌적한 실내 환경을 구성한다.
SK텔레콤의 스마트홈 서비스를 이용하기 위해서는 스마트폰, 와이파이 무선공유기, 스마트홈 로고가 부착된 홈기기 등 3가지만 있으면 된다. 스마트폰과 무선공유기를 사용하는 고객은 스마트홈 서비스와 연동되는 최신 홈기기만 구매하면 바로 이용할 수 있다.
SK텔레콤 스마트홈 플랫폼의 특징은 가전·비가전을 아우르며 국내 주거환경에 최적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파트너사들과 공동 개발해 왔고, 추가적인 서비스 및 제휴사로의 확장성이 무한하다는 점이다.
제휴 업체들을 살펴보면 각 분야 1위인 아이레보, 경동나비엔, 하츠 등과 함께 최근 관심이 급증한 ‘에어케어’ 제품을 생산하는 위닉스, 위니아, 캐리어, 동양매직, YPP 등 중견 제조사들, 다양한 생활건강 제품 라인업을 보유한 동양매직, 교원L&C, 조명업계 선두주자인 GE Lighting, 금호전기 등을 아우른다.
대기업, 중견기업들뿐 아니라 각 분야에서 뛰어난 기술력을 인정받은 타임밸브, MCT, 파워보이스, 반디통신, DS Tek 등 중소기업과 스타트업들의 참여도 활발하다.
고객은 이동통신사나 인터넷 제공회사와 상관없이 누구나 스마트폰과 SK텔레콤 스마트홈 로고가 붙은 제품을 구입하면 이용 가능하다.
◇SK텔레콤은 20일 을지로 본사에서 스마트홈 서비스 출시 행사를 열고 스마트홈 기기 관련 협력사들과 함께 자체 개발한 스마트홈 플랫폼을 탑재한 다양한 홈기기들과 새로운 스마트홈 서비스 브랜드를 공개했다.(자료=SK텔레콤)
향후 SK텔레콤은 서비스 활성화를 위해 인테리어 업계와 함께 보급형 스마트홈 인테리어 패키지를 개발하고,
SK브로드밴드(033630)와 스마트홈 공동 프로모션 전개를 계획 중이다. SK E&S계열 도시가스사들과는 스마트홈 플랫폼을 활용한 다양한 시범사업을 협의하고 있다.
또 장기적으로 건설사 및 에너지사와의 제휴를 통해 신축 아파트에 스마트홈 상품 적용 및 에너지 절약 솔루션 제공을 추진할 계획이며, 개발 노하우를 반영한 API를 연내에 공개해 보다 많은 파트너들에게 생태계(Ecosystem) 진입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대전·세종 창조경제혁신센터의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보유한 벤처와의 교류도 활성화해 추가적인 혁신적 비즈니스 모델을 개발할 계획이다. 오는 26일 대전 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는 IoT 기술·서비스 개발 현황과 미래 조망을 주제로 한 개발자 포럼을 개최하는 등 산·학·연·관 동반성장 방안을 모색한다.
향후에는 위치정보, 기상정보 및 빅데이터 플랫폼과 연계시켜 미리 상황 및 환경을 예측하고 고객의 생활 패턴을 분석해 개인별 상황에 적합한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나를 이해해 주고, 먼저 제안해주는 스마트홈 인텔리전트 서비스’로 진화시켜 나갈 방침이다.
SK텔레콤은 스마트홈 서비스 이용 활성화를 위해 초기에는 제조사와의 공동 이벤트를 통해 무료로 서비스를 제공하며, 향후 서비스 진화 및 적용 제품 확대에 따라 기본 서비스 이용료를 책정할 계획이다.
조영훈 SK텔레콤 스마트홈 TF장은 “여러 제휴사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국내 환경에 맞는 풍부한 홈기기 라인업들과 다양한 서비스 상품을 갖추게 돼 우리나라 고객들에게 최적화된 스마트홈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며 “향후 더 많은 협력 업체들과 공동으로 세계 최고 수준의 스마트홈 서비스를 만들기 위해 노력해나갈 계획”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김미연 기자 kmyttw@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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