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올해 무주택 서민의 주거안정을 위해 리츠를 통한 임대주택 1만7000여가구를 공급한다.
국토교통부는 21일 4개 공공임대리츠를 설립해 20개 지구에 1만7078가구의 10년 공공임대주택을 공급한다고 밝혔다.
공공임대리츠는 주택시장 침체와 LH의 부채 누적에 대응, 민간자금을 활용한 리츠로 공공임대주택을 공급하는 방식이다.
지난해 LH는 목표량보다 1만2146가구를 공급, 1조7000억원의 부채 감축 효과를 봤다.
올해 공공임대리츠 중 4호는 수원호매실, 하남미사, 시흥목감, 김해진영2, 인천서창2에 4534가구를 공급하게 되며, 5호는 대구금호, 신서혁신, 하남미사, 인천가정, 제주삼화에 4032가구를 공급할 예정이다. 7호는 시흥목감, 공주월송, 하남미사, 세종, 대구대곡2, 대구율하1에 4916가구를 짓는다.
국토부는 2017년까지 공공임대리츠 6만가구를 공급해 LH의 부채 8조4000억원을 감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으며, LH의 사업여력이 확보됨에 따라 당초 목표했던 임대주택공급 목표를 3만4000가구 상향 조정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리츠를 활용해 공공부문의 부채부담없이 공공임대주택 공급을 확대함으로써 서민 주거안정에 기여하고 민간 금융시장의 발전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승수 기자 hanss@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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