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진욱 기자] 국제통화기금(IMF)이 폴란드에 206억달러 규모의 단기 외화자금 지원을 승인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6일(현지시간) IMF가 멕시코에 이어 두 번째로 폴란드에 '신축적 신용제도(FCL)'를 승인, 향후 1년간 206억달러를 지원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존 립스키 IMF 수석부대표는 이날 성명을 통해 금리 인하와 유동성 공급 등 재무건전성을 유지하기 위한 폴란드의 노력을 높이 평가했다.
폴란드에 대한 FCL 지원이 예방적 조치임을 강조한 립스키 부대표는 "이번 조치가 폴란드 정부의 정책에 힘을 실어줘 국제사회의 신용 회복은 물론 폴란드 경제가 다시 성장 국면에 집입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폴란드에 대한 이 같은 지원이 글로벌 경기침체로 최악에 위기에 빠진 동유럽 경제에 긍정적인 영향을 줘야한다"고 강조했다.
폴 톰슨 IMF유럽지부 차장도 "FCL 지원이 자본시장 보호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IMF의 지원으로, 만일 상황이 악화돼도 폴란드 정부가 충분히 대처할 수 있다는 믿음을 시장에 줄 것"이라고 밝혔다.
최근 폴란드 통화와 채권의 상승에 대해선 "IMF에 지원을 신청한 것이 금융 상황 안정에 도움이 됐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자섹 로스토브스키 폴란드 재무장관은 "IMF의 지원은 폴란드의 재무 건정성 강화를 위해 쓰일 것"이라며 "향후 추가적인 지원 요청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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