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세븐일레븐)
편의점도 중국인 고객 잡기에 적극적으로 나서기 시작했다. 중국 전자결제 서비스를 전국 매장에 적용했다.
편의점 세븐일레븐은 '알리페이'와 '텐페이' 등 결제서비스와 저전력 블루투스 근거리 통신기술 '비콘(Beacon)' 서비스를 전국 점포에 일제히 확대 적용한다고 29일 밝혔다.
우선 지난달 서울 명동지역과 국제공항 등 일부 편의점에 시범 적용했던 알리페이 결제 서비스 망을 전국 점포로 확대한다.
알리페이는 중국 알리바바그룹이 선보인 핀테크 기반 결제서비스로 중국 내 전자결제 점유율이 48.8%에 달한다. 알리페이를 이용하는 전 세계 회원수는 지난해 7월 기준으로 8억2000만명이며, 지난해 전체 결제금액은 약 450조원이다.
알리페이는 은행계좌, 신용카드와 연동해 스마트폰으로 결제·송금·대출·펀드 가입까지 가능하다. 또 교통요금이나 공공요금 납부 등 결제 가능 범위가 넓은 것도 특징이다.
세븐일레븐은 '텐페이' 간편 결제 서비스도 신규 도입해 전국 점포에 확대 적용한다.
텐페이는 중국 SNS서비스인 '위챗(We Chat)'이 선보인 결제서비스로 중국 내 전자결제 점유율이 알리페이 다음으로 많은 27.6%에 달한다. 지난해 기준 회원수는 약 6억명이며, 지난해 전체 결제금액은 280조원이다.
한국관광공사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을 방문한 중국 관광객은 612만명으로 전년 대비하여 41% 증가했으며, 이들이 쓴 금액은 약 7조6700억원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편의점 세븐일레븐은 비콘 서비스를 전국으로 확대하면서 본격적인 '옴니채널(Omni-Channel)' 기반 구축에 나선다. 옴니채널은 온·오프라인 모든 유통 채널이 소비자를 중심으로 유기적으로 통합된 새로운 패러다임의 소비생활을 일컫는다.
세븐일레븐은 향후 펼쳐질 옴니채널 세상에 대비하기 위해 지난해 12월 SK플래닛과 업무 제휴를 통해 시범 서비스로 도입한 '비콘(Beacon)' 활용 위치기반 서비스를 전국 점포로 확대한다고 밝혔다.
김용 세븐일레븐 옴니채널 매니저는 "전국 7400여개 점포 네트워크를 활용해 정보통신 기술 기반 서비스 도입에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며 "특히 비콘 서비스는 실시간 '타임 마케팅'의 도구로써 활용 가치가 클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성수 기자 ohmytru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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