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이나 태블릿 등 스마트 기기 사용이 보편화되면서 이와 연동한 무선 오디오가 전자업계의 블루칩으로 각광받고 있다. 스마트 기기와 연동해 고음질을 구현하고, 디자인까지 갖춘 제품이 속속 등장하면서 경쟁은 한층 치열해지고 있다.
관련 업계는 TV의 음질을 높여주는 사운드바는 물론 야외용 무선 스피커까지 다양한 무선 오디오를 속속 내놓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IHS에 따르면 무선 오디오 제품 출하량은 지난해 3000만대를 넘어섰으며, 오는 2018년에는 6000만대를 돌파할 것으로 전망된다.
LG전자(066570)는 사운드바에 이어 스마트 오디오, 휴대용 블루투스 스피커를 출시하며 오디오 라인업을 확대했다. 이달에는 사운드바 2종을 추가로 출시하며 국내 시장에서 프리미엄부터 중저가 제품에 이르기까지 총 5종의 사운드바 라인업을 확보했다.
무선 연결시 음질이 다소 떨어질 수 있다는 단점을 보완하기 위한 노력도 활발하다.
소니코리아는 내달 중 블루투스 스피커 3종을 출시한다. 이 제품들은 소니가 자체 개발한 고음질 블루투스 코덱인 LDAC을 지원한다. 이를 통해 기존 CD급 음원은 물론 CD 이상의 데이터를 지닌 하이레졸드 오디오(HRA)급 음원도 음의 손실 없이 들을 수 있다. 무선 연결의 최대 단점을 개선한 셈이다. 소니코리아에 따르면 2014년 기준 국내 블루투스 스피커 시장은 약 195억원으로, 지난 2012년(82억원)에 비해 2배 이상 증가했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무지향성 오디오인 ‘무선 360 오디오’를 국내에 글로벌 첫 출시했다. 사진/삼성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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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인도 경쟁력이다. 지저분한 선을 없애고 무선으로 연결하면서 실내 인테리어 소품으로 활용도 가능해졌다.
삼성전자(005930)가 지난달 선보인 무선 360 오디오는 스피커가 보이지 않는 오브제 디자인으로 타원형의 모양을 갖추었다. 스탠드형과 이동형 두 종류로 스타일에 맞춰 장소 제약 없이 오디오를 자유롭게 배치할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무선 오디오가 가전시장의 필수제품으로 서서히 자리잡고 있는 모습"이라며 "여기에 캠핑족도 늘면서 편의성이 높은 무선 스피커 등 수요가 증가하는 추세"라고 말했다.
임효정 기자 emyo@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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