옐로모바일 "하반기 흑자…아시아 시장 선점 목표"
올해도 공격적 투자 이어갈 것"
2015-06-01 15:36:43 2015-06-01 15:36:43
◇(왼쪽부터)이상훈 CFO, 이상혁 CEO, 임진석 CSO가 간담회에서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사진제공=옐로모바일)
 
옐로모바일이 올해 하반기에는 실적을 흑자로 전환하고, 게임과 메신저를 제외한 아시아 모바일 서비스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가격비교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 '쿠차'와 뉴스 큐레이션 서비스 '피키캐스트'를 두 축으로 삼고 회사를 더욱 성장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옐로모바일은 1일 서울 신사동 J타워에 위치한 회사 본사에서 간담회를 열고 1분기 실적과 향후 목표에 대해 설명했다. 이상혁 옐로모바일 대표는 "올해 저희의 전략은 아시안 컴퍼니가 되는 것"이라며 "한국에서 몇몇 모바일 서비스를 선점한 것처럼 아시아 시장에서도 전략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그는 또 "아시아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적절한 시기에 투자를 유치하고, 나아가서는 IPO(기업공개)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옐로모바일은 스타트업 인수의 기준으로 ▲성장성 ▲선점 가능성 ▲글로벌 확장성 등을 제시했다. 그중 시장 선점 가능성에 큰 무게를 두고 있다. 이상혁 대표는 "모바일 시대에 들어서면서 특정 앱들이 선점을 통해 잘해나가는 것을 볼 수 있었다"고 말했다.
 
1분기 옐로모바일의 매출은 61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19% 성장했다. 사업부문별로는 쇼핑미디어 68억9000만원, 미디어·콘텐츠 8억3000만원, 광고·디지털마케팅 219억700만원, 트래블 96억9000만원, O2O가 224억3000만원이다. 매출 비중은 O2O 사업이 36.3%로 가장 높았으며, 광고·디지털마케팅 35.5%, 트래블 15.7%, 쇼핑미디어 11.1%, 미디어·콘텐츠 1.3% 순이다.
 
하지만 마케팅 비용 등으로 인해 영업손실 205억원을 기록하며, 적자전환했다. 이상훈 CFO는 "전 사업부문이 견고한 성장세를 보이면서 재무건전성도 긍정적인 기반을 다지고 있다"며 "5대 핵심사업의 균형적인 성장이 가시화되는 올해 하반기 흑자전환이 이루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옐로모바일은 피키캐스트와 쿠차가 각각 MAU(월활동이용자수) 1500만명을 확보할 수 있도록 마케팅 활동을 강화할 예정이다. 또 아시아 모바일 시장 선점을 위해 해외 투자도 지속 강화한다. 현재 인도네시아,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태국, 베트남을 비롯한 대만, 일본 등 아시아 주요 시장에서의 거점 확보를 적극적으로 추진 중이다.
 
이상혁 대표는 "지난해까지 국내 모바일 시장에서 리딩 포지션을 확보하는데 주력했다면, 올해는 아시아 대표 모바일 기업으로서의 초석을 다지는 데 역점을 두고 있다"며 "성장성과 선점성, 확장성을 갖춘 신사업을 지속적으로 발굴하여 향후 해외 시장을 적극적으로 확대 및 선점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류석 기자 seokitnow@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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