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새누리당 캠프 김모씨·전 경남기업 부사장 동시 소환
2015-06-02 08:44:14 2015-06-02 08:44:14
'성완종 리스트'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새누리당 대선캠프와 경남기업 관계자를 동시에 조사했다.
 
특별수사팀(팀장 문무일 검사장)은 지난 1일 오전 11시쯤부터 피의자 신분으로 재소환된 새누리당 관계자 김모씨를 강도 높게 조사했다. 김씨는 약 16시간 동안의 조사를 받고 2일 새벽 귀가했다.
 
지난 2012년 대선 당시 고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의 지시에 따라 김씨에게 정치자금 2억원을 전달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진 한모 전 경남기업 부사장도 같은 날 오후 소환돼 이날 오전 4시까지 조사를 받았다.
 
검찰은 이들을 상대로 금품이 건네진 정황뿐만 아니라 새누리당 대선 캠프의 자금 흐름에 대해 집중적으로 조사했다.
 
이에 앞서 검찰은 김씨에게 1차 소환을 통보한 지난달 29일 김씨의 자택을 비롯해 경남기업 계열사 관계자의 자택 등을 압수수색했다.
 
또한 검찰은 이날 압수수색과 함께 홍문종 새누리당 의원 등 리스트에 거론된 나머지 6명의 인물에게 우편으로 서면 질의와 자료 제출 요청서를 발송했으며, 모레쯤 회신을 받을 예정이다.
 
검찰은 김씨와 한 전 부사장에 대한 소환 조사와 나머지 리스트 인물에게 발송한 서면 질의서를 받는 대로 이후 수사 방향을 결정할 방침이다.
 
정해훈 기자 ewigjung@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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