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표절 논란' 신경숙씨 수사 착수
2015-06-19 16:11:53 2015-06-19 16:19:55
소설가 신경숙씨.사진/뉴시스
표절 의혹이 제기되고 있는 소설가 신경숙씨에 대해 검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서울중앙지검은 현택수 한국사회문제연구원장이 업무방해, 사기 등으로 신씨를 고발한 건을 형사6부(부장 정승면)에 배당했다고 19일 밝혔다.
 
현 원장은 신씨가 단편 '전설'을 담은 소설집을 두 차례 발간하면서 출판사 창작과비평을 속이고 인세 등을 부당하게 받았다며 고발장을 제출했다.
 
현 원장은 또 신씨의 소설 '어디선가 나를 찾는 전화벨이 울리고'와 '엄마를 부탁해'도 독일 작가 루이제 린저의 '생의 한가운데'를 표절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신씨는 지난 1996년 발표한 '전설'의 표현 일부가 일본 소설가 미시마 유키오의 '우국'을 표절했다는 주장이 나오면서 논란이 됐다.
 
그러나 신씨는 미시마 유키오의 작품을 본 적이 없다며 표절 의혹을 부인하고 있다.
 
검찰은 조만간 현 원장을 고발인 자격으로 불러 조사한 뒤 신씨에 대한 수사 방향을 결정할 예정이다.
 
정해훈 기자 ewigjung@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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