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농축수산물 수입가격이 지난해 같은 달보다 소폭 하락했다. 축산물은 1년 전보다 가격이 상승한 반면, 농산물과 수산물은 하락해 전체 수입가격지수를 끌어내렸다.
관세청이 22일 발표한 '2015년 5월 농축수산물 수입가격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농축수산물 수입가격지수는 107.6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1.7% 하락했다. 축산물은 상승한 반면, 농산물과 수산물은 하락했다.
전월과 비교하면 농축수산물 수입가격지수는 1.6% 상승했다. 축산물과 수산물은 내렸지만 농산물이 올라 전월 대비 농축수산물 수입가격을 끌어올렸다.
품목별로 보면 전년 동월 대비 농산물은 일반채소류와 과일류, 견과류는 상승했다. 반면에 양념채소류와 곡물류, 농산물 가공제품은 대체로 수입가격이 하락했다.
가격이 오른 일반채소류의 경우 양배추와 고사리 등은 상승한 반면, 호박·당근 등은 하락했다. 양배추(신선, 냉장)는 kg당 458원으로 1년 전보다 62.9%나 뛰었다. 기저효과로 수입가격 상승률이 급등했다는 분석이다. 고사리(건조)도 kg당 9089원으로 전년보다 3.3% 올랐다. 호박은 kg당 828원으로 전년보다 12.8% 내렸고, 당근은 kg당 571원으로 12.7% 떨어졌다.
반면에 고추류와 신선양파 등 양념채소류의 수입가격은 내렸다. 냉동고추는 kg당 810원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14.2% 떨어졌다. 건고추도 kg당 7950원으로 1년 전보다 19.1% 하락했다. 신선냉장양파도 kg당 698원으로 전년보다 12.5% 내렸다.
축산물은 소고기 및 닭고기는 올랐다. 반면에 돼지고기와 축산물 가공제품은 수입가격이 내렸다.
소고기의 경우 전달보다 4.5% 하락한 반면 지난해 같은 달보다는 8.0% 상승했다. 주로 호주산 수입이 많았다. 닭고기는 전달보다 2.0%, 지난해 같은 달보다 26.7% 각각 올랐다. 특히 닭다리(냉동)리의 경우 kg당 3077원으로 1년 전보다 32.4%나 뛰었다.
돼지고기는 전달보다 2.9%, 지난해 같은 달보다 3.8% 각각 내렸다. 삼겹살(냉동)이 kg당 4725원으로 1년 전보다 2.2% 하락했고, 기타(냉동) 부위는 kg당 2940원으로 1년 전과 차이가 없었다.
수산물은 활어와 신선어류, 냉동어류 모두 수입가격이 상승했다. 활어는 농어, 미꾸라지가 올랐고, 돔은 내렸다. 신선어류도 갈치와 바지락 등은 상승한 반면, 대게와 명태 등은 하락했다. 냉동어류는 대구와 홍어 등이 올랐고, 꽁치 및 임연수어 등은 내렸다.
박진아 기자 toyouja@etomato.com
(자료=관세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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