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배구)KOVO컵, 예정대로 내달 청주 개최..신영석 이적 인정
2015-06-26 16:11:08 2015-06-26 16:11:08
 
2015 KOVO컵 프로배구 대회가 당초 예정대로 7월11일 청주에서 개최된다. 명칭을 바꾸거나 연고지를 옮기려는 구단과 관련한 공식 절차도 마무리됐다.
 
한국배구연맹(KOVO)은 26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제11기 이사회 및 임시총회를 개최했다.
 
우선 KOVO는 메르스 사태로 연기에 대해 고려했던 올해 컵 대회(2015 청주컵 프로배구대회(7월11~19일))를 예정대로 청주에서 다음달 11~19일 열기로 결정했다. 이미 아시아 남자 선수권과 월드컵 여자 배구대회 등 국제대회 관련 일정이 예정됐기 때문이다.
 
KOVO는 본래 프로배구단 연고지역이 아닌 청주서 대회를 열어 배구 붐을 높이려 계획했다. 그러나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이 전국에 확산돼 고민에 빠졌고 청주시가 KOVO에 일정의 정상 진행을 묻는 연락도 이뤄졌다.
 
KOVO는 '만약의 상황'을 대비해 7월이 아닌 8·9월 대회 개최를 준비했다. 하지만 26일 진행된 이사회에서 다수의 구단이 "일정대로 진행하자"고 의견을 모으면서 다음달 11~19일 청주에서 KOVO컵을 치르는 원안이 변동되지 않게 됐다.
 
이사회는 모기업 인수·합병 절차를 마무리한 남자부 KB손해보험 스타스(전 LIG손해보험 그레이터스), 제일기획 산하 스포츠단으로 통합된 대전 삼성 블루팡스(전 삼성화재 블루팡스)의 구단주 및 구단명 변경도 승인했다.
 
KOVO 이사회는 여자부 구단인 도로공사의 연고지 이전도 승인했다. 2014~2015시즌까지 경기도 성남시를 연고로 했던 도로공사는 2015-2016시즌부터 경상북도 김천시를 홈으로 쓴다. 구단 이름도 '한국도로공사하이패스'에서 '경북김천하이패스'로 변경된다.
 
이날 이사회에서 최대 관심사였던 우리카드 신영석의 현대캐피탈 이적 건은 법원 판결을 존중해 신영석의 이적을 인정하고 공시하기로 결정했다. 법적인 분쟁으로 이어져 논란이 됐던 지난 5일 공시 요청 거절을 번복한 것이다. 또한 연맹 내부 문제는 법이 아닌 연맹 이사회에서 최대한 협의해 해결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KOVO는 26일 현대캐피탈이 권영민을 KB손보(옛 LIG손보)에 내주고 노재욱과 정영호를 받는 1대2 트레이드, 여자부 도로공사가 KGC인삼공사에 김해란을 보내고 임명옥을 받는 1대1 트레이드와 함께 신영석의 현금 트레이드도 함께 공시할 예정이다.  
 
이밖에 이날 이사회는 프로 선수가 대다수인 상무(국군체육부대) 배구단에 매년 6000만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상무 배구단이 배구단 트레이너 등을 고용해 소속선수의 관리에 힘써달라는 의미다. 이사회는 더불어 김건태 심판위원장을 유임했고, 김형실 전 여자배구 대표팀 감독을 신임 경기위원장으로 선임했다.
 
이준혁 기자 leejh@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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