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플루)日, 감염자 급증..주말 70여명 감염 확인
中ㆍ홍콩 추가 감염자 발생
2009-05-18 10:21:00 2009-05-18 12:40:18
[뉴스토마토 정진욱 기자] 기세가 한풀 꺾였던 신종 인플루엔자A(H1N1ㆍ신종플루)가 다시 맹위를 떨치며 세계를 긴장시키고 있다.
 
일본에선 70명의 신종플루 감염자가 발생해 인근 지역 학교에 휴교령이 내리고 야외 활동을 금지하는 등 비상이 걸렸다.
 
일본 보건당국은 17(현지시간) 주말 동안 70여명의 신종플루 감염자를 공식 확인했다고 밝혔다.
 
감염자들 대부분은 효고현과 고베시에 거주하는 10대 고등학생들로 나타났다.
 
감염자들은 모두 H1N1바이러스에 양성 반응을 보였고 현재 인근 병원과 자택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루키 오가와 일본 보건복지부 장관은 현재 진행중인 바이러스 샘플테스트 결과가 나오면 감염 공식확인자는 더 늘어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에 확인된 신종플루 감염자들은 대부분 외국에 나간 적 없이 국내에서 2차 감염에 의해 발병된 것으로 알려져 일본 당국을 긴장케 하고 있다.
 
일본 정부는 신종플루의 확산을 막기 위해 70개 공항의 검역을 강화해왔지만 이번 사태를 계기로 공항 검역 대신 지역 내 방역에 집중하기로 방침을 변경했다.
 
국제보건기구(WHO)도 일본에서 해외여행 경험 없이 신종플루에 감염된 환자들이 발생한 사실에 주목하고 있다.
 
현재 WHO는 일본 상황을 면밀하게 관찰하고 있으며 경보 수준을 6단계로 상향 조정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
 
홍콩에서도 세 번째 감염 확인자가 발생했다.
 
환자는 23살의 중국 본토 유학생으로 확인됐으며 그는 최근 뉴욕을 거쳐 홍콩으로 들어온 것으로 밝혀졌다.
 
중국에서도 최근 미국에서 돌아온 베이징 거주 18세 여학생이 신종플루 감염자로 공식 확인돼 감염자가 세 명으로 늘었다.
 
벨기에와 스웨덴, 칠레에서도 첫 번째 감염자가 공식 확인됐다.
 
한편, WHO는 신종플루로 인한 전 세계 사망자가 75명이라고 발표했다.
 
이번 사태의 진원지인 멕시코 68, 미국 5, 중국과 코스타리카 각각 1명으로 나타났다.
 
신종플루가 발생한 나라는 39개국으로 8480명 이상이 감염됐으며 이들 대부분은 미국과 멕시코인으로 드러났다.
뉴스토마토 정진욱 기자 jjwinwi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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