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순영기자] 약세장 속에서도 현대기아차 그룹의 강세가 이어지고 있다. 시장에서는 환율상승과 기아차의 실적 턴어라운드 기대로 상승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18일 프로그램 매물로 대형주가 대부분 약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자동차주의 강세가 주목되고 있다.
이날 현대차는 1.10% 상승한 6만4200원을 기록했다. 기아차는 지난주부터 강세를 보이며 연중 신고가 행진중이다. 시장에서는 이같은 자동차주의 강세를 환율상승과 기아차에 대한 실적기대가 커졌기 때문으로 분석하고 있다.
김병연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자동차주의 강세는 환율에 가장 민감하게 움직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실제로 국내 자동차의 미국이나 해외시장 점유율은 다소 주춤한 상태이지만 원달러 환율이 1230원대를 저점으로 확인한 이후 1270원대까지 빠르게 상승하고 있다는 것이 가장 큰 모멘텀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기아차의 실적 턴어라운드가 증권가에서 주목받고 있다는 것도 그룹주 강세 이유이다.
채희근 토러스투자증권 연구원은 기아차에 대해 높아진 성장성으로 현대차와 동일한 밸류에이션을 적용한다며 목표가를 1만5500원을 제시하고 있다. 채 연구원은 "기아차는 1분기 원가절감으로 매출원가률이 3.6%포인트 개선된 것으로 보여 원가절감된 신차 출시가 계속된다면 실적개선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와 함께 원달러 환율이 1200원 이상을 지속한다면 환율 부담도 크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객장에서도 자동차 특히 기아차에 대한 접근은 긍정적이다. 민재기 현대증권 대리는 " 기아차의 실적 턴어라운드 가능성이 그룹주 전반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는 것 같다"며 "주가는 적자에서 흑자로 돌아설 때 가장 강한데 기아차가 이같은 모습을 보이며 펀드매니저들도 현대차보다는 기아차에 대한 관심이 더 큰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현대모비스도 안정성과 성장성 그리고 현대오토넷과의 합병으로 삼박자를 고루 갖춘 종목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에 따라 현대기아차 그룹에 대해 시장 순환매에 따라 긍정적인 관점으로 매수시점을 고려해야 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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