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시티즌이 선수 4명을 영입하며 전력 강화에 본격 나섰다.
대전 구단은 2일 김태봉(28·FC안양), 손설민(26·강원FC), 한의권(22·경남FC), 고민혁(20·울산 현대)을 영입했다고 밝혔다.
최문식 감독이 취임식 때부터 강조한 7월 선수 보강이 실제로 이뤄진 셈이다. 최 감독은 후반기 도약의 발판을 마련하기 위해 선수단 재정비의 첫 단계에 돌입했다.
◇고민혁, 김태봉, 손설민, 한의권. (사진=대전시티즌)
김태봉은 한민대를 졸업하고 내셔널리그 예산FC-강릉시청을 거치며 안정된 수비를 인정받아 지난 2013년 안양에 입단한 선수다. 2013년 24경기에 출장해 1도움을 기록했으며, 지난해에는 35경기에 출장해 1득점 5도움을 기록하며 매 시즌마다 발전된 기량을 보여주고 있다.
강원에서 임대영입한 미드필더 손설민은 2012년 전남 드래곤즈 입단 후 데뷔 두 번째 경기만에 골을 터뜨리며 주목 받았던 신예선수로 경기 운영 능력, 볼 센스를 두루 갖춘 선수로 평가받고 있다.
송주한과의 트레이드로 경남에서 영입한 미드필더 한의권은 2014년 신인드래프트 5순위로 경남 유니폼을 입었으며, 저돌적 드리블과 돌파력으로 인정받는 선수다. 또한 올해 22세 이하(U-22) 축구대표팀에 선발돼 '2015 태국 킹스컵'에 출전하며 최 감독과 인연을 맺은 바 있다.
고민혁은 울산 유스팀 출신으로 ‘2012 AFC U-16 축구 선수권 대회’ 청소년 대표 경력이 있다.
최 감독은 "이번 영입을 시작으로 후반기 도약을 위한 새로운 판을 짤 것"이라며 "네 선수 모두 좋은 활약 보일 것으로 기대한다. 대전은 많이 변할 것이며, 앞으로 더 발전하는 모습을 보일 것이다. 팬들에게 재밌는 축구를 선사하기 위해 노력하겠다. 다른 팀들 역시 긴장해야 할 것"이라고 영입소감을 밝혔다.
이준혁 기자 leejh@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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